# 야채장수 아저씨라도 온건가 싶었다. 뻔뻔한 볼륨으로 쿵짝거리는 리듬의 흘러간 노래를 트는건 '행상트럭'밖엔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데 가사를 들어보니...지나간 노래이긴 하지만 여자 아이돌의 노래다. 거기다 후렴구는 물론이고 기회만 있으면(?) 계속 사람'이름'을 불러대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제서야 선거유세 차량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지 선거가 있었지..." tv를 통해 12월에 선거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뭔가 가깝게 와닿지가 않았는데 이렇게 선거유세용 로고송이 쿵짝거리는걸 들으니 비로서 선거의 계절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누가 그러던데 '좋은사람을 뽑는게 선거가 아니라 나쁜사람을 안뽑는게 선거' 라고 한단다. 참, 말 한번 잘한것 같다, "이도저도 관심 없고 실망뿐이니 난 선거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