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5

<테르마이 로마이 テルマエ・ロマエ, Thermae Romae>by야마자키 마리 '타임슬립'과 '공중목욕탕'이 만나면?

의 배경에 '로마'가 등장하긴 하지만 나 '시오노 나나미'의 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책입니다.(당연하지요-_-;;) 는'만화'입니다.그것도, 황당하긴 하지만 '공중 목욕탕'을 소재로 그려진 만화입니다.목욕탕이란 독특한 아이템을 선택한것도 모자라 작가는 한가지 장치를 더 조합하는데요 바로 '타임슬립'...'시간여행'이 그것입니다.과거의 로마제국과 현대의 일본 공중목욕탕을 넘나드는 이야기...이렇게 들어도 선뜻 상상이 가지 않는 설정입니다^^ 내용은 테르마이(목욕탕) 설계기사 '루시우스'가, 평소 다니던 설계사무소에서 '해고'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아이디어고갈과 실직에 의기소침한 루시우스는 기분전환을 위해 가까운 '테르마이'를 찾습니다.뜨거운 온탕에서 고민에 빠져있던 루시우스는 우연히 욕탕바닥에 뚫려있..

2013.05.26

<어반 스케치>스케치로 떠나는 세계 도시여행-가브리엘 캄파나리오 "도시풍경을 스케치로 그려보아요"

예전에 이란 책을 소개한적 있습니다. [리뷰] 예술가들이 쓰는 스케치북은 어떤 모습일까? "아티스트의 스케치북"-줄리아 로스먼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업 스타일을 볼수있고, 보다보면 그들의 방식에서 영감도 얻을수 있을것 같은 흥미로운 책이었지요.지금 소개하는 책도 비슷한 맥락의 책입니다.'스케치로 떠나는 세계 도시여행'...도시의 풍경을 스케치북에 담는 멋진 사람들을 구경할수 있는 책입니다. 책 크기를 가늠해 볼수있게 팬을 하나 놓고 찍어 봤는데 감이 오시나요ㅋ 가끔 길을 가다보면 길 한쪽에서 열심히 노트에 뭔가를 그리고 있는 사람을 만날때가 있습니다.그냥 사진 한장 '빵!' 찍고 가면 간단할텐데 굳이 시간을 들여서 뭔가를 그리고 있는사람들이요.이 책은 그런 도시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2013.03.08

<차일드 44 Child 44-톰 롭 스미스 >노블마인 2012

차일드44(child44)... 2009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절판되었다가 2012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돌아온(?) 소설이다. 표지를 보면 “너무 힘들게 구했다. 제발 다시 출간해 달라" 라고 적혀있는데...재미는 있었지만 ‘이정도'는 아닌데? 싶었다. 더군다나 ‘제발'이라니?....;;;오글거리지도 않나? 블로거들의 서평들을 검색해보면 정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것을 볼수있다. 이래도 되나 싶을정돈데...네이버에서 책으로 검색해보면 평점이 9.6이다... 정말 허투루 하는말이 아닌것이다. 이렇게 인기도 많고 재미있다고 소문이 자자한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다. 당시엔 한참 단편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있던 때라 500페이지가 넘는 이책이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

2013.02.26

<나한테미안해서비행기를탔다>오기사가 다녀온 나르시시즘의 도시들

PROLOGUE008 서울, 일상의 도시 1010 욕망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012 서울, 일상의 도시 2120 일탈의 도시, 찬디가르 122 서울, 일상의 도시 3238 위안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240 서울, 일상의 도시 4314 EPLIOGUE316 [알라딘 제공] 작가가 조금씩(?) 여행했던 도시들의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작가인 오영욱씨의 팬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책은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것이라 생각된다. 앞서 발표했던『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재밌었던 분위기가 조금 딱딱해졌다. 건축가라는 직업인의 시점이 많이 보여서 그런듯한데 마치, 이미 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한 도시를 견학하러간 사람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건축을 ..

2013.01.03

[서평] 도쿄를 여행하며 읽으면 더 재밌을거같은 일본소설<지하철> 아사다지로

이 책을 왜 이제야 본걸까... 우연히 보게된 블로그 이웃분의 포스트중, 아사다지로의 이 있었다. '정말 충격적이다...말로 표현이 안됨'...이라는 짧고 강한 후기(?)가 이상하게 눈에 밟히더라. 그리고 입수!! '아사다지로'라는 이름은 오래전 보았던 옛날영화(?) 을 통해서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감독이나 출연 배우의 이름을 떠올리는게 보통이지 않나?... 이상하게 내 기억속엔 여주인공으로 등장한 당시 최고의 인기여배우 '히로스에료코'란 이름보다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의 이름이 더 기억에 남아있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기억하려 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내 머리속엔 아사다지로란 이름이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름은 머리에 남았는데 작가에 대한 관심은..

2012.12.27

[서평]공포소설 "검은집(黒い家)": 기시 유스케 '인간의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역시 공포물은 밝은 대낮에보면 재미가 살지 않는다주변 환경을 장르에 맞출 필요가 있다. 일단 커튼을 친다거나 빛이 적게드는 그늘로(?) 가는게 좋다 시간도 낮이 아니라 해가 진 밤이면 더욱 좋고 주변에 사람이 적을수록 유리하다(?) 이럴 필요까지 있나 할수도 있지만 해보면 안다. 최적의환경(?)에서 최적의 공포감을 만날수 있다는걸... 영화 검은집의 원작이 일본 소설이란걸 알고는 영화보다 소설쪽에 더 관심이 갔다. 원작을 능가하는 영화를 본적이 없는지라 개인적으로 원작을 더 선호한다. 한번 봐야지 봐야지 하고만 있었는데 마침 도서관 책장에 꽂혀 있는걸 보고 냉큼 대출했다. 앞서 대출하셨던 분들께서 읽는것에 끝내지 않고 책 자체를 공포스럽게 만들어 주신 덕분에 읽기 전부터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었다..

2012.12.17

<용의자x의헌신(容疑者Xの獻身)>by히가시노 게이고 '스포일러'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도서관을 이용하다보면 유난히 대출이 힘든 책이 있습니다. 찾아보면 늘 '대출중'이란 메세지때문에 기다려야 하기 일쑤죠. 이책도 그런 인기있는 소설책중 하나였습니다. ,,과 같은 '블랙코미디' 시리즈를 시작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란 소설가를 처음 만났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황당하고 기발한 발상의 에피소드도 있지만 평소 우리 주변의 일상을 작가 특유의 시각으로 비틀어 보여주던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그 뒤로 장편도 몇편 읽었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시들해지더군요.. 소재와 이야기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조'가 비슷하다는 기분이 들기 사작했기 때문입니다. 소재도 제목도 등장인물도 다르지만 왠지 비슷비슷한 전개와 반전...그리고 마무리. 마치, 열심히 써놓은 글을 ..

2012.11.27

<간츠> ガンツ, GANTZ by 오쿠 히로야 "

를 처음 보게되면 매력적인 그림체에 먼저 시선을 뺏깁니다.그리고 책을 보다보면 작가의 기발한 발상과 설정에 매료되며 계속 다음권을 찾게되는 만화입니다.네,재미있는 만화입니다.이미 게임과 에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영화로도 2편까지 만들어졌으니 인기의 정도는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는 그림이 눈에띄게 뛰어납니다.마치 사진을 복사한듯한 정교한 배경이 다른 만화에서는 볼수 없는 공간감을 보여줍니다.이유는 컴퓨터의 3D기술을 이용해 배경과 그림을 그리고 합성하면서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지금이야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만화가 시작되던 2000년도 까지만 해도 이런 기술은 대중적이지 못했습니다.여러가지 장비를 갖추는데만 적지않은 돈이 들어갔고, 아직 기술의 숙련도가..

2012.11.18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문학동네 2012 무라카미 하루키 x 안자이 미즈마루

지난번에 이어 또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에세이집이다.(지난번 리뷰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보기) 제목은 제목처럼 코끼리 공장(?)에서 일한 경험을 얘기 하는건 아니고, 이책 역시 처럼 일본의 월,주간지에 연재했던 원고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발간한 책이다.차이가 있다면 83년작 와 86년작 라는 책을 한권으로 묶어 펴 냈다는 정도다....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은 차이점이다-,.-;;; 내용이야 이미 재미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작가의 작품이므로 책의 내용 부분에선 별다른 할말이 없다.(당연히 재밌다;;)이번 리뷰에선 읽는 재미보단 "보는 재미"를 말하고 싶다.지난번 에서의 단순했던 일러스트가 이번엔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돌아왔다.책에 실린 일러스트 전체가 '컬러'로 이뤄져 있다.'안자이 ..

2012.10.19

[서평]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문학동네 2012 무라카미 하루키 x 안자이 미즈마루

특별히 꼬투리 잡을 생각은 없지만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는 뭘까?보통 '발렌'타인데이...라고 하지 않나?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의 무말랭이...라고 제목을 써야 옳은게 아닌가 말이다.이 책을 검색창에 칠때도 사람들은 아마 '발렌'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라고 칠텐데 그래도 검색이 되려나...;;;출판사의 생각인지 아님 책을 옮긴 '김난주'작가님의 뜻인지는 모르겠지만...괜히 궁금해지는 문제입니다요-.,-;;;...당분간 적응좀 해야할듯한 발음이다. 올해도 역시나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마지막까지 관심을 받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이 몸은 '하루키'씨의 소설이라곤 데뷔작인 한편 이외엔 읽은게 없다.그 유명한(?) 도 아직 읽지 않았다.이상하게 소설들엔 눈이 잘 안가더라;;;근데 희한하게도 에세..

2012.10.12

[서평] <Vincent Van Gogh 고흐의 재발견> 빈센트 반 고흐,'위인전'이 아닌 한사람의 화가의 삶을 엿볼수 있는책

'미치광이 화가' '총으로 자살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물어 보면 나오는 흔한 대답이다. 이 몸은 곧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걸까..?? 그나마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도 그의 대표작인 '해바라기'나 '자화상'정도까지만 말을 하지, 정작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화가로서의 삶에 대해선 어떠했는지 아는사람이 드물었다. 이책은 시중에 흔한 위대한 한 인물의 삶을 재조명한 '위인전'같은 책이 아니다. 그가 동생 테오와 주고 받았던 수 많은 편지들로 가득 채워진 책이다. 덕분에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쓰여진 '가공된'이야기가 아닌 "빈센트 반 고흐"의 생각과 호흠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가 그림을 처음 시작하면서 느꼈던 어려움 고민, 설레임등이 ..

2012.10.08

[서평]<그들은 왜 파리로 갔을까 >"청춘의 여행 240일 파리 불법 체류기" 'by 문신기,이다혜 파리'로의 일탈을 꿈꾸게 하는 책

그들은 왜 파리로 갔을까 (청춘의 여행 240일 파리 불법 체류기) 여행에세이를 좋아하지만 프랑스와 같은 유럽을 다룬 책은 잘 보지 않는다. 사진도 많아 볼거리도 많고, 디자인도 예쁘게 잘 만들어진 책들이 많지만 그다지 흥미롭게 본 책들이 없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고 놀았다...아니면, 어디어디가 유명한데 그곳에서 무엇을 먹고 놀았다...등등;;; 결국은 먹고논이야기 뿐이더라... 유럽을 다룬 책들은 뭔가를 '느낀'이야기 보단 뭔가를 보여주려는 책들이 유난히 많은것 같았다. '청춘의 여행,240일 파리 불법체류기'... 불법체류라니,,,?? 여행에세이 부분이 경쟁이 치열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자극적인(?) 제목까지 동원해 사람들의 눈길을 잡으려 하다니;;;; 책장을 스르르 넘겨보니 여행..

2012.10.04

[서평]<내가제일아끼는사진>셔터시스터즈 미국언니들이 가르쳐주는 사진

블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일상과 사진을 공유하던 여성 사진가들의 모임 '셔터시스터즈 shuttersisters' http://shuttersisters.com/비싸고 좋은장비, 사진의 대한 해박한 지식이 아닌 일상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이 더 중요하다는걸 말하는듯한 책 이다. 일반적인 사진 실용서들 처럼 조리개와 셔터가 어떻다는 그런 기술적인 이야기들 보단 사진 한장한장에 담긴 의미와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룬다.그리고 작은 팁처럼 사진에 느낌을 더 할수 있는 테크닉을 살짝 찔러주는(?) 글이다.어렵지 않은 내용.그냥 사진들을 보다보면 아,이렇게도 한번 찍어보면 좋겠다....싶은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종이와 인쇄상태가 무척 마음에 든다.사진실용서란 느낌보다 사진집수준의 퀄리티다.사진의 느낌이 고스란히..

2012.09.22

[서평] <세상의 끝,혹은 시작> by 우타노쇼고 ...으로 쓰고 '망상의끝,혹은 시작'으로 읽읍시다-,.-;;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특별히, 작가 우타노 쇼고의 책을 찾아 보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읽어보셔도 무방합니다. 어의가 없었다.완독을 하고 시원하게 책을 덮으며 가장 먼저 든 느낌이다. ...제목을 바꿔 달았으면 좋겠다. '망상의 끝,혹은 시작'으로 말이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초등학생만을 노린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첫번쟤 사건현장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신흥 주택지에서 '도가시 오사무'는사랑스러운 아내,초등학교 6학년 아들,그리고 1학년 딸과 함꼐 평화롭게 살고 있다.어느날 도가시 오사무는 아들의 방에서 사건과 관계있는 것들을 차례차례 발견한다."왜, 우리 아이가..."라고 하는 당혹스러움과 함께 "설마"하는 심정으로 아들의 뒤를 ..

2012.09.19

[서평]<1만시간동안의아시아.1:중국동티베트>by 박민우, 수다쟁이 여행작가 박민우가 돌아왔다!

'1만시간 동안의 남미'의 공식적인 후속작이다. 전편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 터라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고 바랐는데 정말 나왔다. 박민우 작가의 여행기는 다른 기존의 여행 에세이와는 조금 다르다. 적당한 감상으로 나열한 글과 비싼카메라로 찍어낸 판에 박은 사진들로 채워진 그저 그런 감상기(?)가 아니다. 그의 글은 일단 '재미'가 있다. 정말 재미가 있다. 황당하고 난처하며 때론 코끝찡한 울림도 있다. 독자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작가의 문장력이 놀랍다. 그의 입으로 떠드는 단어와 문장들을 보고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싶을 정도다. 그 재미를 잊지 못해서 작가가 어딘가로 또 떠나길 바랐다. 그래서 보란듯이 새로운 후속작을 내 주길 바랐다. 전작인 남미편과 같이 이번 '1만시간동안의 아시아'도 전 3..

201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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