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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6 화 맑음,바람 '맥도날드'에도 머그컵이 있다니...?-_-;

단발머리를한남자 2012. 11.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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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좋고 경치도 좋고...그래서 '맥도날드'에 들어갔다(...응?;;)

"오랜만에 런치셋트 얼굴이나 볼까"...하는 마음으로 들어온 것 이지만 막상 내 차례가 되어서 카운터 앞에 서자 마음이 변했다-_-

"커피요!..."

"드시고 가시나요?"

...먹고 가나, 들고 가나 같은거 아닌가??

...사실 난, 오늘 처음 '머그컵'에 담긴 커피를 보았다;;;

맥도날드에서 사먹는 커피는 지금까지 항상 종이컵이었기 때문이다.

이곳 커피가 워낙 저렴하기도 해서 딱히 불만도 없었고, 가격을 생각하면 종이컵대접(?)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에야 진정한 손님컵(?)을 받아 보다니...직원 명찰이라도 잘봐두는건데...홈페이지에 성실직원으로 칭찬좀 쏴 드려야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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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받아들고 우아하게 '볕'이 잘드는 창가쪽으로 자리를 앉았다....가!!! 냉큼 일어서서 한자리 뒤로 물러 앉았다.

햇볕이 들어도 너무 잘들어서...;;;;

얼굴 안탔나 모르겠다-,.-

바깥이 쌀쌀해서 그쪽으로 앉았던 건데, 그곳은 지속적으로! 따뜻햇던게 문제였다;;;


창 밖은 체감온도를 무시하는 바람이 제법 불었다.

감기걸리기 딱 안성맞춤인 바람이었다.

이런 바람은 그냥 불어왔다가...뒤로 불어가는(?) 바람이 아니다.

사람을 한번 훑고(?) 지나간다.

온몸을 한번 휘감고 지나간다고 해야할까...

자켓자락을 흔들고 올라오면 불쾌한 먼지바람이 얼굴을 쓰다듬었다가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머리를 뒤흔들고 날아간다.

머리를...

아침에 머리감고, 말리고, 드라이하는데까지 15분은 잡아먹은 내 머.리.를. 말이다!!

'산발'이 되는데 3초면 충분하다;;;;

해운대 백사장에서나 만날법한 위력적인 바람을 일상생활 곳곳에서 만날수 있는 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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