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8

[인도] 2. 불교의 성지, 사르나트를 걷다

입국한 첫날부터 인도음식에 고전했다. 그러던 나에겐 식사시간이 매번 고역이었다. 매뉴판엔 수많은 음식의 이름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름을 봐도 도통 이게 뭔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다. 갈수록 입맛이 고독해졌다. 고독한 미식가도 아니고...-_-;;;; 그나마 '누들'이란 단어가 익숙하다 보니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기도 했다. 물론 그럴때마다 상상을 넘어서는 음식이 나와 나를 놀래키기도 했지만-_- 가이드북에 소개된 식당으로 가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대략 안전하다고 적혀 있던 매뉴도 몇개 생각해 뒀다. 하지만 이때까지 함께 하던 일행이 있어서 될수 있으면 개인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들이 짠 동선에 불만도 없었지만 나 때문에 계획에 변경이 생기는건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처음 접하는 ..

여행 2016.09.18

[인도] 1. 처음여행, 인도

다행히 늦잠을 자진 않아서 예약한 보트에 제 시간에 올라탈수 있었다. 함께했던 일행과 나 포함해서 3명.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조촐하니 괜찮았다. 보트투어는 금액에 따라 일정한 시간만큼 '전세'를 내는것이다. 혼자라면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는 가격이지만 일행이 있거나 마음이 맞는 여행자가 있다면 이용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여기까지 왔는데 가트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면 달라지겠지만^^ 인도라고 하면 꼭 TV에서 보여주던 가트에서의 목욕풍경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니 감동이었다. 인도인들은 갠지스강을 성스럽게 생각 한다던데 단순히 몸을 씻는 행위를 넘어서 영혼을 깨끗이 한다는 마음가짐이 전해졌다. 나같은 이방인의 눈 으로는 물도 탁한데다 쓰레기가 ..

여행 2016.09.18

오사카 여행자의 필수 교통패스, 엔조이 에코카드 -대중교통1일 승차권

'엔조이 에코 카드'입니다. 오사카여행시 하루동안 지하철과 버스를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 이용할수 있는 교통카드죠. 가격은 주말과 평일이 구분되어 판매됩니다. 평일엔 800엔, 토 일요일엔 600엔 입니다. 저는 평일에 구입한거라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800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00원 가량입니다. 오사카에서 지하철 한번 타는데 보통 200엔이 넘는데요, 서너번만 타도 본전생각은 안나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실수로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거나 다른 교통편과의 환승에서도 부담이 없습니다. 잘못탔다면 내려서 다시 타면 되니까요. 물론 버스나 지하철 티켓을 새로 끊지 않아도 되죠. 간사이 쓰루패스 또는 오사카 주유패스같은 관광패스를 구입하신분들은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관광패스에 교통기능..

여행 2015.09.13

비 내리는 도톤보리 거리

언제가도 도톤보리 거리는 활기가 넘쳐 좋습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변함이 없습니다. 유동인구도 많죠. 먹을거리를 파는 노점도 많고 관광객들도 넘쳐납니다. 정신없고 산만해서 사람혼을 쏙 빼놓을 만한 상황이지만 침착함은 유지할수 있습니다. 복잡하지만 무질서는 보기 어려워요. 비 내리는 도톤보리 거리는 운치가 있습니다. 내리는 비 때문인지 사람들이 대부분 실내로 들어가서 걷기엔 오히려 더 좋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색상이 더욱 풍부해 보여 사진 찍는 맛이 납니다. 따로 채도를 돋보이게 하는 설정이 필요가 없죠. 액정을 통해 방금 찍었던 사진을 보다보면 금방 시간이 가더라고요. 내 나라를 떠나 보면 압니다. 얼마나 막무가내인지. 미국이나 일본보다 커피값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290엔짜리 라멘의 비주얼입니..

여행 2015.01.28

일본여행중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들리던 테마송...기억하시나요?

여행중인 관광객이라면 빼놓지 않고 돌아보는 필수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쇼핑센터지요. 여자분들이라면 몰라도 남자분들이라면 쇼핑센터만큼이나 이곳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자제품 전문점입니다. 누군가는 한국의 하이마트등과 비교를 하던데요 아마도 그분은 이곳을 직접 와본 사람이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전자제품전문점이지 전자제품백화점입니다. 백화점...가정에 있는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전부'라고 해도 될만큼 모든 전자제품을 볼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요도바시 카메라'도 그런 전자제품 전문점중 하나입니다. '카메라'란 이름이 있어서 카메라만 파는곳으로 착각할수도 있지만 전혀 그런곳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거의 모든 제품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제가 일본여행..

여행 2014.02.26

[중국] 15.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노숙이냐, 달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르르르...쿠궁!!!! “쉐에에에에에에에엣!!!!!!!!!!(shit!)> 지나가려면 그냥 곱게 가면 될 것을 꼭 저렇게 티를 내는 차 들이 있다. 발걸음만 옮겨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건조한 도로였다. 덩치 큰 화물차들이 최대한 얌전히 지나가도 먼지가 일어나는것을 피할수 없는 매마른 땅 이었다. 온통 먼지였다. 길가에 핀 들꽃에서도, 빈약해 보이는 나무들에서도, 듬성듬성 자리한 건물에서도 어디나 뿌옇게 내려앉은 먼지가 있었다. 본래 가지고 있던 색상에서 채도만 따로 다운(down)시킨 것 같은 생기 없는 모습이었다. 정체중인 트럭들이 내뿜는 열기와 소음도 상당했다. ‘부릉부릉~’ 하는 의미 없는 공회전 소리가 삭막한 주변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엔진의 알피엠 소리에 맞춰 바닥의 먼지가 덩달아 꿈틀거..

여행 2013.12.18

[중국] 14.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시간보다 내려서 밀고 가는 시간이 길었다. 아침부터 오르막길이 많았기 때문이다. 평지가 한번씩 등장하긴 했지만 내리막은 나올 생각을 안했다. 이른 시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아스팔트 덕분에 땀도 무척 흘렸다. 흘렸다기 보다 쏟아졌다는 말이 맞을것이다. 이곳 중국땅의 햇님은 아직 5월인데도 벌써 한 여름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좀 살살 하셔도 되는데..;;(여행 당시는 5월) 흘리는 땀에 비례해서 갈증을 느끼는 주기도 짧아졌다. 자전거 프레임과 패니어에 달아 놓은 물은 강렬한 햇빛때문에 어느세 ‘온수'가 되어버렸다. 그냥 먹기엔 불편하고 안 먹자니 입안이 바짝바짝 마른다. 벌컥벌컥 박력있게 마시기엔 부담되는 온도였다. 마셔도 젼혀 시원하지 않은 물. 갈증은 달랠수 있었지만 물방울이 알알..

여행 2013.12.03

[중국] 13.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외국을 여행할때 정보도 부족한 낯선 곳에서 ‘한끼'를 해결한다는건 생각보다 여렵다. 특히 그곳의 음식과 물이 맞지않아 몇일간 화장실을 들락거린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하게되고 망설여지는게 ‘식사’ 문제다. 눈에 띄는 아무 식당에나 들어갈수 없는 노릇이다. 안먹을수도 없고...- _-;;이럴때 맛있는 식당을 찾는 법은, 눈 앞의 식당중 북적북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가장 괜찮은 곳이라는것.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상식으로 통하는 이야기지만 이것이 ‘진리’다. 오늘 아침, 그것을 증명할 곳을 만났다. 척 보기에도 사람들이 제법 줄을(줄처럼 보이는;;) 서있는 곳이었다. 메뉴를 보니 ‘메뉴'라는 말을 하기가 민망할만큼 오직(!) 만두만 파는 곳이다. 중국의 그냥 흔한 만두 가게였다. 특이사항이 하나 있다면 이곳에선..

여행 2013.07.08

[중국] 12 (하).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 소림사도 보았고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무술의 기운도 느꼈으니 슬슬 이곳도 떠날때가 된것 같다. 나의 두번째 목적지로 향할 때가 된것이다. 하루를 이곳에 투자할만큼 인상적인 분위기도 느껴지지 않아 미련도 생기지 않았다. 이제 남쪽으로 달려야 한다. 정확하게는 서남쪽. 지도를 보니 선택지가 두개로 나뉘어 진다. 하나는 남쪽으로 떨어지는 도로다. 그냥 목적지까지 쭉쭉 내려가면 좋은데 국도의 모양이 중간에 잠깐 북쪽으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는 꼴이다.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는 만큼 길을 둘러 가는 모양새라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경우였다. 그에 비해 두번째 도로는 서쪽으로 가다가 이후 부턴 다시 남쪽으로 떨어지는 도로였다. 눈으로 보더라도 첫번째 도로보단 좀더 짧아 보였다. 중간에 돌라가는 길이 없이 순탄하게 ..

여행 2013.05.11

[중국] 12 (상).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꼬끼오~”말도 안돼.마당에 돼지우리가 있는건 봤지만 설마 아침에 닭이 깨우는 소리에 잠을 깰줄은 생각도 못했다.신기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눈을 떴다. 아침을 먹으며 어제 함께한 친구들에게 오늘 계획을 물었다. 오전에 잠깐 소림사를 둘러보고 곧바로 남쪽으로 이어지는 도시인 ‘뤄양'으로 출발할 생각이란다.나는 이곳에서 하루 묵으며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볼건지 아니면 그들처럼 다음 도시로 넘어갈건지 좀더 생각해 보기로 했다.‘소림사'를 목적지로 삼고 이곳까지 왔지만, 경내로 들어가 굳이 구석구석 둘러볼 마음은 없었다. 여행전 소림사에 대해 조사를 할때 가이드북이나 블로거들의 여행기를 보니 굳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볼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저녁 어둠에 가려져 볼수 없었던 ‘소림사'에 일..

여행 2013.05.08

[중국] 11.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출발준비를 서둘렀다.중국여행중 나의 첫번째 목적지가 드디어 코앞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별다른 변수만 없다면 오늘저녁엔 도착할것이다. 불과 하루였지만 막상 이들과 헤어지자니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해서도 좀더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좀더 함께 하지 못했고 받기만 한것 같아 미안하고 또,고마웠다. 떠나려는 나에게 기어이 아침까지 챙겨주고는 자신들의 연락처까지 건넨다. ‘징싱’은 공안의 번호까지 함께 적어주며 무슨일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중국은 위험한 곳이니 조심해서 여행하라는 말까지 빼놓치 않았다. 10년이나 차이나는 동생들임에도 어찌나 이렇게 형님같이 어른처럼 챙겨주는지 마음한켠이 따뜻하고 뿌듯하다.“중국은 좋은사람이 많아. 너희들을 만난게 그 증거지"...짧은 영어로나..

여행 2013.05.07

[여행's기억] 일본 "맥주에 대한 이야기"

일본으로 향하던 배안에서 있었던 일이다.출국수속을 할때부터 유난히 한사람이 눈에 띄었다. 30대 중반쯤 보이는 얼굴에 옅은 컬러의 색안경과 밝게 염색된 샤기컷 머리, 한국에선 한때 ‘칼구두(?)’라고 불리던 앞코가 뾰족한 구두까지 범상치 않은 외모가 단박에 일본인임을 직감한 사람이었다. 처음엔 “와 일본인이다" 라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보고 금방 잊어버렸는데 이상하게 배안에서 계속 마주쳤다. 배안을 둘러보기 위해 서성거리던(?) 내가 가는곳마다 그 곳에 그도 함께 전망을 감상하던 중이었던 것이다. 재미있는건 그렇게 마주칠때 마다 그의 한손엔 늘 맥주가 들려 있었다는 점이다. 난간에 기대 먼바다를 볼때도 현해탄의 바람을 맞으며 승선할때 사온듯한 김밥을 먹을때도 항상 맥주가 함께 하고 있었다. 일본 드라마나 ..

여행 2013.04.27

[중국] 10.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문제의(?)샹차이 국수를 다먹고 이곳 식당에서 날이 밝는 아침까지 기다리기로 했지만 아무래도 그럴수가 없었다.뱃속이 이상하다;;;비록 샹차이파편(?)들을 골라내고 골라내긴 했지만 침을 삼킬때마다 특유의 향이 입안에서 가시질 않았다.커피한잔 생각이 간절한 순간이었다.밖을 보는데 내가 있는 정저우기차역 길건너에 낯익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멀리서도 눈에 띄는 빤작이는 노란색 M."맥도날드"를 찾았다. 나 말고도 이곳엔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중국인들이 제법 보였다.대중교통이 끊어져서 밤늦은 시간엔 위험하기 때문에 날이 밝은후 버스가 다니면 집으로 간다고 한다.맥도날드는 24시간 영업인데다 특별한 주문없이도 적당한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괜찮아, 가끔 이렇게 위기순간에(?) 이용한다고 한다.물론, 막대걸레를 ..

여행 2013.01.13

[중국] 09 (하).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걱정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숙소가 보이지 않는다.오전부터 몇번이나 지나쳤던 그렇게 흔하게 보이던 장거리운전자들을 위한 숙소도 나올 생각이 없나보다;;;붉은 노을을 그리며 해가 떨어질수록 자신감도 떨어지고 있었다. 텐트를 쳐야할지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할지...고민이 시작되었다.짜장이냐 짬뽕이냐를 놓고도 '통일'을 외치는 우유부단한 나에게 신속한 판단을 기대하는건...좀,그렇다-_-;;설마...그래도...?혹시나...하는 기대감에 페달을 밟고 또 밟아도 이 한몸 누울 장소가 '짠~'하고 나오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번 이야기에도 썼지만([중국] 09 (상).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나의 여행 '행동강령'(?)에 '야간라이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유가 있다.자전거 여행 '초..

여행 2012.12.12

[중국] 09 (상).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온수도 없고 씻을곳이 마땅치 않아 다시한번(?) 물티슈로 세수를 하고 출발했다. 씻고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서 그런지 오늘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설수 있었다. 쌀쌀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제 숙소를 통과했다면 고생좀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려도 달려도 마을이 나올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덕분에 공복에 3시간이 되도록 자전거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_-;;;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비슷한 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먼지 날리는 국도와 너도나도 똑같이 생긴 가로수들...한참을 달려도 그다지 변화가 보이지 않는 배경들이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이런 내 기분을 아는걸까... 굉음을 동반한 골리앗 트럭들이 내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도 쌩쌩 지나갔다;;;; 한국의 좁..

여행 2012.12.10

[중국] 08.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깨끗하고 온수도 잘나오는 정말 만족할만한 숙소였다. 하루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쉬었던게 얼마전이라 아쉽지만 길을 나서기로 했다. 여행을 시작 하고 처음으로(?) 세수부터 머리까지 감고 출발하는 날이다.;; 언제 또 씻을수 있을지 알수가 없기때문에 물이 넉넉할때 씻어두는게 좋다-_- 샴푸향이 은은한 머리를 날리며 고요한 아침풍경속을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새로 달리기 시작한 310국도는 전에 달리던 206국도와는 달리 상당히 와일드한 도로다. 전엔 도로가 워낙 넓어서 내가 느끼지 못한건지도 모르지만 이곳에선 화물트럭이 부쩍 늘었다. 탱크소리(?)를 내며 덤프트럭이 뒤에서 지나갈땐 정말 깜짝깜짝 놀란다. 경적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리는건 예사다;;; 그리고 이곳 중국의 화물트럭들은 자기몸무게보다 ..

여행 2012.12.07

[중국] 07.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07. 이것은 중국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자전거에 짐을 셋팅하다보니 어제저녁엔 몰랐는데 1층에 식당이 보였다. 탐스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보자니 그냥 갈수가 없다.;;만두와 함께 흰 쌀죽-이라고 하기엔 너무 묽고 누룽지(?)라고 하기엔 멀쩡한 쌀밥으로 만든 음식- 으로 아침을 먹었다.오늘도(?) 어제보다 맛있다;;;^^그리고 지금까지 매일 먹어온(?) 만두중에 오늘이 가장 한국에 가까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었다;;;세상에 '당면'이 들어있다(감격ㅠ_ㅜ;;)지금까지는 야채면 야채,고기면 그냥 only! 고기만 들어 있었는데....그것도 누린네가 가시지 않은 진짜(?)돼지고기;;;;물론 남기거나 버리는 일 없이 매일 맛있게 그릇을 비우긴 했지만 한번씩 곤란한 음식을 만나는 일이 많았다;;ㅋㅋ그런데 오..

여행 2012.12.06

[중국] 06. 이것은 자전거여행기 입니다.^^;

모처럼 하루를 쉬어서 그런지 패달이 다리에 착착 감기는것 같다. 사실 어제 하루 쉬면서도 얼른 날이 밝아 다시 길위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뒤늦게 자전거 매력에 눈을 뜨는건 아닌지 모르겠다.ㅎ 한참을 달리다 보니 만두집들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길가에 자리를 잡고 즉석에서 쪄낸 만두가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내 발길을 새웠다. 시간을 보니 아침 8시 정도...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하고 나도 길가에 나와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노점상이긴 하지만 테이블수도 많고 적잖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밥을 사먹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사람들은 집에서보단 외식으로 끼니를 많이 해결한다던데 막상 아침부터 밥을 사먹는 모습을 보자니 정말 그렇구나 싶었다. 3위안에 만두가 7~8개...세상에 우리돈 60..

여행 2012.12.04
반응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