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한 첫날부터 인도음식에 고전했다. 그러던 나에겐 식사시간이 매번 고역이었다. 매뉴판엔 수많은 음식의 이름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름을 봐도 도통 이게 뭔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다. 갈수록 입맛이 고독해졌다. 고독한 미식가도 아니고...-_-;;;; 그나마 '누들'이란 단어가 익숙하다 보니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기도 했다. 물론 그럴때마다 상상을 넘어서는 음식이 나와 나를 놀래키기도 했지만-_- 가이드북에 소개된 식당으로 가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대략 안전하다고 적혀 있던 매뉴도 몇개 생각해 뒀다. 하지만 이때까지 함께 하던 일행이 있어서 될수 있으면 개인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들이 짠 동선에 불만도 없었지만 나 때문에 계획에 변경이 생기는건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처음 접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