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도 없고 씻을곳이 마땅치 않아 다시한번(?) 물티슈로 세수를 하고 출발했다. 씻고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서 그런지 오늘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설수 있었다. 쌀쌀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제 숙소를 통과했다면 고생좀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려도 달려도 마을이 나올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덕분에 공복에 3시간이 되도록 자전거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_-;;;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비슷한 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먼지 날리는 국도와 너도나도 똑같이 생긴 가로수들...한참을 달려도 그다지 변화가 보이지 않는 배경들이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이런 내 기분을 아는걸까... 굉음을 동반한 골리앗 트럭들이 내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도 쌩쌩 지나갔다;;;; 한국의 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