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우절'이다. 거짓말을 양심의 가책없이 합법적(?)으로 해댈수 있는날이다. 물론 마지막에 ‘장난'이라는걸 밝히고 다같이 웃으며 화기애애하게 상황이 마무리 된다는 조건에서 말이다. 만우절만 되면 기억나는 거짓말이 있다. 그날도 오늘처럼 맑았고, 쌀쌀했지만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던 무료한 오후의 일이다. 만우절이란 특수한(?) 날에 황당하거나 엉뚱한 화제를 입에 올리는것 자체가 “지금 제가 거짓말중입니다" 라고 떠벌리는것과 같다. 주제 선정(?)에도 생각을 요한다.. 작정한듯 내말좀 들어보란듯이 이러쿵 저러쿵 길게 말을 해서도 않된다. 역시 꾸민티가 나서 들키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무심한듯 말할 필요가 있다. “얼마전 ‘현빈'군대 간거 아시죠?” “네, 근데 왜요?” “아침에 뉴스 못보셨어요?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