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66

4 7 일 맑음

# 요 몇일간 깜깜 무소식이던 ‘뎃글’란에 알림 표시가 2..3개가 한번에 뜨기 시작했다. 뎃글 하나하나에 그날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 찾는이 하나 없는 변방의 블로거로서 반가운 마음 숨길 길이 없었는데 가만히 보니 뎃글이 보통 뎃글이 아니다. 스팸이라고 부르자면 스팸이지만 그렇게 문제가 있는 이름으로 분류하기엔 출처(정체)가 분명한지라 딱히 나누기가 애매한 뎃글이었다. 보아하니 가방회사나 옷을 파는 가게 같은데 중요한건 홈페이지가 한글이라고는 ‘ㄱ'하나 찾아볼수 없는 영어권 사이트고 뎃글도 번역기를 돌린듯한 뜻도 알수 없는 철학적인(?) 글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슬퍼서 우는게 아니야. 바람이 불러서 그래"... “매우 지원, 아주 좋아...” ....대체 내게 원하는게 무엇인가;;;; 로그인을 한사..

타임라인 2013.04.07

4 4 목 흐림 "벗꽃...벌써 엔딩?;;"

보시다시피 핑크색 꽃보다 녹색과 갈색을 띈 꽃봉오리들이 더 많이 보임;; 엇그제 찍은 부산...오늘은 날씨가 더 좋았는데 말입니다-_-;; 벌써 한낮의 햇살은 눈이 부시다는;;;; #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올해는 유난히 벗꽃이 빨리 떨어지는 느낌이다. 몇일만 지나면 정말 만개하겠구나...생각했는데 벌써 꽃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꽃이 피면 벗꽃 나무 전체에 걸쳐 온통 핑크...그것도 흰색물감을 좀더 섞은 화사한 핑크빛으로 뒤덮여야 마땅한데, 이런 모습을 찾아 볼수가 없다. 팝콘...흔히 벗꽃이 만개한 모습을 팝콘이 터진 모습에 비유를 하곤 하는데 올해는 상당히 소심한 모양으로 수줍게 핀 벗꽃을 볼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다. 기온이 낮아서인지 꽃이 제대로 활짝 피지도 못한것이다. 작년부터 유난히 추위가 길..

타임라인 2013.04.04

4 1 월 맑음 "만우절"

# ‘만우절'이다. 거짓말을 양심의 가책없이 합법적(?)으로 해댈수 있는날이다. 물론 마지막에 ‘장난'이라는걸 밝히고 다같이 웃으며 화기애애하게 상황이 마무리 된다는 조건에서 말이다. 만우절만 되면 기억나는 거짓말이 있다. 그날도 오늘처럼 맑았고, 쌀쌀했지만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던 무료한 오후의 일이다. 만우절이란 특수한(?) 날에 황당하거나 엉뚱한 화제를 입에 올리는것 자체가 “지금 제가 거짓말중입니다" 라고 떠벌리는것과 같다. 주제 선정(?)에도 생각을 요한다.. 작정한듯 내말좀 들어보란듯이 이러쿵 저러쿵 길게 말을 해서도 않된다. 역시 꾸민티가 나서 들키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무심한듯 말할 필요가 있다. “얼마전 ‘현빈'군대 간거 아시죠?” “네, 근데 왜요?” “아침에 뉴스 못보셨어요? 훈..

타임라인 2013.04.01

3 29 금 맑음 "남자도 봄을 탄다"

#갑작스럽지만 “맥북 프로"의 디자인 완성도는 보면 볼수록 대단하단 생각이 듦. 도서관에서 가끔 노트북 코너를 이용할때가 있다.책상위에 펼쳐둔 노트북들의 위용에 압도될때가 간혹 있는데, 그 이유로 첫째는 모니터 사이즈에 따른 엄청난 크기에 놀라고 두번째는 넷북을 사용하는 나의 컴퓨터가 상대적으로 앙증맞고 귀엽게 느껴져서 놀란다-,.-;;정말 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pc를 통째로 짊어 지고 온 듯한 모습 그대로다.거기다 pc에 그치지 않고 ‘복장'까지 집에서 일하던 모습 그대로인 분들도 있다.테이블 위에 물병이나 커피, 머그컵...거기다 방석에 무릎담요까지 몸에 두르고(?) 계신 분들을 보면....-_-;;;;;(좋은게 좋다는건 이해하지만;;;) 노트북 pc의 크기에도 놀라지만 정말 놀라는건 컴퓨터의 디자..

타임라인 2013.03.29

3 22 금 "구글 문서도구로 블로그 글 작성시, 불편한점"

#블로그글을 작성할때 주로 ‘오프라인'상에서 쓰는 경우가 많다.거의 모든 글이 그렇다.주로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한다.구글 드라이브에서 글을 쓰면 나중에 블로그에 로그인해서 작성된 글을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식이다.별다른 오피스 프로그램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구글문서도구가 나에겐 더 맞기 때문이다.‘문서작성’이란 거창한 말을 쓸 만큼 대단하고 장황한 글을 쓰는것도 아니고 블로그에 올릴 일상적인 글들 뿐이라 특별한 프로그램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그런 의미에서 구글드라이브가 나에겐 딱이다.무엇보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가능한 프로그램이고 인터넷에 접속되는 순간 온라인 공간에 동기화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열어보고 수정과 글 작성이 가능하다.당연히 이몸의 컴퓨터는 물론이고 구글크롬 웹브러우저만 깔려 있..

타임라인 2013.03.22

3 19 화 흐림,스모그 "반한시위?"

사진: http://kino-toshiki.tumblr.com/post/42823184033/2-17 사진: http://toyugenki2.blog107.fc2.com/blog-entry-2551.html #지난 2월 일본에서 ‘반한시위’가 있었다고 한다.도쿄의 코리안타운 신오오쿠보에서 말이다.“조선인의 목을 매달아라"”죽여라"등등 폭언과 협박이 난무했다는데 뉴스화면으로 보는데도 분위기가 살벌하더라.일본의 극우세력이라는데 한국의 극우세력(?)만큼이나 꽉막힌 막가파식 시위는 봐주기 피곤하다.하지만 내가 놀란건 극우세력들의 반한시위가 아니다. 그이후에 벌어진 사건(?) 때문이다.평소에도 인종이나 국적차별에 대한 문제에 목소리를 내던 한 트위터리안이 ‘반 반한시위'를 추진한것이다.같은 일본 국민으로서 자국민..

타임라인 2013.03.19

3 17 일 흐림,비 "빅맥 빅데이가 뭐니"

# 비가 내린다. 창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가 나쁘지 않다. 빗소리나 시냇물 소리, 바람소리같은 자연의 소리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런 사실을 의식해서 그런건 아니지만 오래전 부터 빗소리가 좋았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그럼 이렇게 좋은 빗소리를 비가 안올때도 듣는 법은 없을까... 이러한 상상을 만족하게 하는 재미있는 사이트가 있다. 이름하여 레이니 무드 http://www.rainymood.com 하루종일 ‘빗 소리'가 흘러 나오는 사이트다. 인터페이스고 뭐고 할것도 없는 극히 단순함이 마음에 든다. 컴퓨터 앞에서 작업할때 음악을 켜놓고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되는데 기분 전환겸 빗소리를 들어보는건 어떨까.ㅎ # ‘빅맥 빅데이'라... 시간에 맞춰서 가까운 맥도날드 매장을 방..

타임라인 2013.03.17

3 14 목 흐림 "피들리(feedly)"

# 구글리더가 7월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다른 서비스로 통합되거나 개편작업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떠도는 기사내용들을 보니 그게 아니다. 서비스 자체가 철수하는 분위기다.;;; 그럼 그동안 링크해뒀던 블로그들은 다 어쩌나...하고 있는데 새로운 rss서비스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피들리(feedly)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 구글리더를 즐겨 썼던 이유가 필요없이 용량만 차지하는 지저분한 광고나 사진들이 없는 담백한 모습에 반해서였는데 피들리 역시 깔끔한게 마음에 쏙 든다. 평소 구글 리더를 사용중이셨던 분들은 참고하시길^^ http://www.feedly.com # 얼마전 페이스북이 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는 기사를 봤다. 아직 ..

타임라인 2013.03.14

3 13 수 비

#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싫어하는 음식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독서를 할때도 마찬가지다. 즐겨읽게 되는 책이 있는가 하면 그다지 손이 잘가지 않는 책도 있다. # 도서관을 이용하다 보니 드는 생각 1 반납일을 준수하자.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특히 반납일을 ‘경과한채’ 몇주째 감감 무소식인 책을 보면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2 빌려보는 책이라지만 지나치게 험하게 다룬다. ‘험하게'라는 포현을 넘어서 ‘훼손'하는것도 너무 자연스럽다(?) 아니 쓰고 보니까 이상한데 자기 책이 아니니까 더 소중히 다뤄야 하는것 아닌가;;; 3 이런 사람들에게 패널티를 적용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바코드를 이용한 기계로 대출하고 반납하는데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권의 책이 들락날락 ..

타임라인 2013.03.13

3 11 월 맑음 "just 잡담"

#유튜브영상 볼때 광고 좀 안나오게 하는 방법 없는지 모르겠다.싸이 소주 광고 지긋지긋할 정도...먹지도 않았는데 입에서 소주냄새 나겠음;;;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잘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카메라를 손에 들면 뭘찍을까라는 생각때문에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내가 원하는건 뭔가...;;; #'뭘 찍을까'도 문제지만 카메라를 함부로(?) 드는것도 문제가 된다.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카메라에 민감한데....민감하다는 표현을 넘어서서 뭔가 자신에게 커다란 해를 끼치는 사람 취급을 한다.예를 들자면 시내 번화가를 걷다가 예쁜 가게를 보고 한컷 담으려면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스윽 나오셔서는 뭘찍는냐고 물어 보는 것이다.이런식으로 점잖게(?) 물어보는건 양반인 편이고 다짜고짜 ..

타임라인 2013.03.12

3 10 일 맑음 "타이밍"

#아침, 스크램블에그에 토스트로 간단히 요기를 한다. 점심엔 어쩌다보니 사람들의 의견에 묻어가며 라면에 김밥을 먹는다.(우동이나 짜장이 될수도 있음) ...아침부터 밀가루만 먹어댔으니 저녁엔 뭔가 맛있는걸 먹어보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맛집이라고 손에 이끌려 간곳이 하필이면 밀면집이다. 무슨 저녁을 ‘면'을 먹느냐 할수도 있지만 그런거 따지지 않는 사람 많다. 퍼펙트-_-. 하루 세끼를 밀가루음식만 드셨다. 자주 그러는건 아니지만 이런날이 한번씩은 있는것이다. 의도한것도 아닌데 기가막힌 타이밍(?).

타임라인 2013.03.10

3 9 토 맑음,스모그 "마스크가 필요한 계절"

#서울의 풍경을 봤다. 안개도 아니고 황사도 아닌데 뿌옇게 흐린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미세먼지'란다. 얼마전 뉴스에서 중국 대도시의 재앙에 가까운 대기 오염과 미세먼지를 보여주더니 그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황사도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것 처럼 미세먼지도 그쪽의 영향을 받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유감스럽게도 오늘 부산 하늘도 그랬다. 황사도 아닌데 하루종일 흐렸다. 안개처럼 뿌옇게... 하필 모자를 썼는데 마스크까지 하려니 웬지 ‘수상한'사람 처럼 보이는것 같아 그러질 못했다-_-;# 일본에선 마스크 착용이 무척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쉽게 볼수 있다. 밝게 염색한 머리에 니삭스를 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도 마스크를 한다. 검은색 수트에 왁스로 한껏 멋을..

타임라인 2013.03.09

2 23 토 맑음

# ‘구글 드라이브’를 ‘애용'한다. ‘사용'이 아니라 ‘애용'이란 단어가 중요하다.ㅋㅋ 예전엔 온라인에서만 작동하던 녀석이(?) 이젠 오프라인에서 까지 사용이 가능해 져서 활용도가 정말 좋아졌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글 작성이 가능하고, 연결이 되는 순간 자동으로 동기화가 이루어 진다. 말을 안해도 알아서 일을 잘하는 기특함에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 최근에는 없던 ‘맑은고딕'채까지 추가되어서 아주 신이 났다. ‘나눔고딕'도 추가해주면 좋을텐데 라고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타임라인 2013.02.24

2 15 금 맑음 "핀터레스트, 어떤가요?"

# 얼마전에 트위터의 팔로잉을 정리했다. 싹! 아주 전부 다...정리해 버렸다. 타이라인에 올라오는 글들이 죄다 광고 아니면 의미없는 RT된 내용들 뿐이고, 그나마 그 내용 들이란것도 근거없는 비방과 험담들 뿐이라 뭔가 조치를 취해야 겠다고 벼르던 참이었다. 휑하니 싹 청소를 하고 나니 썰렁한 기분은 들지만 나쁘진 않다. # 플리커(flickr)를 이용하고 있다. 플리커는 무료계정과 유료계정으로 나뉘어 지는데 무료라고 해서 딱히 사용에 제약이 있는건 아니다. 페이지 한쪽에 광고가 뜨는정도야 웃으며 넘어가면 되는거니 상관없고, 하루에 올릴수 있는 용량이나 장수에 대한 '재한'도 낱장으로 업데이트 하는 나에겐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한가지 찝찝한 부분이 있다. 이게 가장 큰 불편이라면 불편인데... ..

타임라인 2013.02.16

2 12 화 흐림,비

# 다른 지방도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사는 부산은 겨울이란 계절에 있어서 '몹시도 추운 날'이라 하면 크게 2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번째는, 도시자체가 바다에 인접해 있어서인지 '바람'이 유달리 많이 분다. 그것도 모질게...;;;쌩쌩;;; 그래서 가뜩이나 추운데 사람을 더 춥게 만든다. "추워서 죽을것 같습니다"란 말이 절로 나온다. 때린데 또 때리는것과 비슷한 것이다. 이거라면 일반적인 추위라고 부를수 있다. 또 한가지는 바람은 쎄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아예 안부는건 아니다;;) 온 천지에서 유난히 '냉기'가 느껴지는날이 있다. 위에서 말한 바람불던 날의 '추위'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글자 그대로 '냉기'다. 추위가 주변의 습기까지 없애 버린건지 입술까지 창백하게 말려버린다. 입고 있는 파카..

타임라인 2013.02.12

2 10 일 맑음,바람

# "안녕하세요. 이렇게 여행시작하고 해외에서 설을 맞이 하는것도 벌써 두번째군요" ...라고 나도 인사좀 해보고 싶다-_-;;; 여행 블로그들 중엔 정말 수십개의 나라들을 한국에서 지방으로 드라이브 가듯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부럽지는 않다. 어떤 어떤 나라들을 다녔다던가, 몇개국을 여행했다는 것도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이것도 부럽지는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이 울렁!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지금 여긴 어디입니다"라는 '인사말'이다. '지금'이라는 단어가 내마음을 휘청!!하게 만드는 키워드 였던거다;;; 지금 이 나라가 아닌 낯선 골목, 낯선 숙소, 낯선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그시간이 부럽다. 왠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어의없는 제약과 규제,스트레스에서 벗어난듯한..

타임라인 2013.02.11

2 5 화 흐림,비 "해운대 토요타 아트 스페이스"

# 부산에서는 '사진 전시회'를 접하기가 쉽지않은데 그러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소중한 공간이 있다. 해운대에 위치한 '고은 사진 미술관'이 바로 그런곳이다. 훌륭한 시설에서 멋진 작품들을 볼수 있다는것도 환영할만한 일인데, 이 모든것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는 사실도 대단한 일이다.(1층의 카페는 상업시설입니다^^;) 위에 사진은 고은사진미술관은 아니고 일종의 분점(?)같은 역활을 하는 곳이다. 이름은 '토요타 아트 스페이스' 토요타 자동차의 '쇼룸'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자그마한 갤러리 공간을 만날수 있다. 물론 이곳도 관람료가 무료다. 원한다면 '언니, 이 차 얼마에요?'라고 물어볼수도 있고, 운전석에 앉아 볼수도 있다. 위치가 좀 가까우면 뻔질나게 드나들것 같은데 참 아쉽다.ㅋ..

타임라인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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