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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반대방향으로 탔을때엔 이것만 보시면 됩니다;;

단발머리를한남자 2014. 2. 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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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니클로를 들렀는데 반가운 옷이 보이더군요.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클로 티셔츠(UT) 가 그것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프린팅이 '지름신'을 부름니다ㅋ 벌써(?) 반팔 티셔츠를 보니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도 좋았지만 왠지 실감이 나지 않더군요. 아직 변덕스러운 꽃샘추위 때문에 "오늘은 날씨가 좋군"이라고 말하기가 겁나기 때문입니다. 날씨 좋다는 말이 무섭게 다음날은 심술궂은 바람이 쌩쌩 부는게, 하루이틀 당한게 아니거든요;;;;;

결국은 봄이 오고 여름이 오는건 자연의 섭리니 제가  할수 있는건 기다리는것 뿐이겠네요. 그나저나 사진처럼 저렇게 가볍게만 입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을 생각하면 참...마치 들어가기 싫은 '불가마'에 끌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여름아, 다른건 바라지 않는단다. 지금 부는 바람의 반만이라도 좀 불어주렴. 오빠가 이렇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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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은 비가 내렸습니다.

봄 비 였어요. 이제 곧 사방에서 만개할 꽃봉오리들을 위한 생명수 같은 느낌의 따뜻한 비 였습니다. 겨울을 뒤로하고 오지 않을것만 같던 봄을 제촉하는 비 였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따뜻하고 얌전한 봄처녀같은 비처럼 보이는데 실상은 그다지 예쁜 비가 아니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사람들이 바람이 잔뜩 실린 우산을 지탱하며 걸어가는 힘겨운 비 였어요. 빗물이 45도 각도로 떨어지는게 기본인 날씨였죠. 정말 겨울 내도록 이놈의(?) 바람때문에 오돌오돌 떨었던걸 생각하면;;;;;-_- 위에도 썼지만 부탁이니 지금 이렇게 부는 바람의 절반만이라도 여름에 불어주기는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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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하철을 거꾸로 탔습니다. 제가 가는 목적지의 반대방향으로 탔다는 얘기지요. 아무생각 없이 문자를 보내며 올라탔는데 알고보니 반대방향이더라구요. 2코스 지나고 알았습니다;;;;

이거 자랑하려고 포스팅 하는건 아니고요. 의외로 이거 모르는 분들이 계셔서 참고 하시란 의미에서 글을 올립니다. 정보공유라고나 할까요;;;; 혹시나 뒷북이면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이렇게 저처럼 지하철을 반대로 타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대부분 반대방향 열차도 정차하는 역에서 내린다음 갈아타실겁니다. 그게 맞는 방법이죠. 근데 반대방향 열차가 서는 역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평소에 주로 이용하는 노선이라면 익히 알수 있다지만 낯선 2호선이나 3호선 노선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 바깥 창을 주시하며 서서 가야합니다-_-;;;...라고 말하는건 참아주세요.

이런때엔 출입문 위에 붙어있는 지하철 노선도에 해답이 있습니다. 지하철 역명에 색색별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데 이게 알고 봤더니 보기 좋으라고 색을 넣은것이 아니라 나름 '정보'를 품고 있었더라구요;;;;;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반대방향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물론 대합실을 통해 갈아탈수 있는 역까지 상세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보면 의외로 처음 듣는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어르신이나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어머님들께 알려드리는거 잊지 마셔요ㅋ. 마침(?) 지하철을 반대로 타본 김에 이렇게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_-;;;;


근데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건 반대로 타본 분들이 그만큼 없다는....뜻....은 아니겠죠? 다들 정신줄 꼭 붙들어멘체 눈에 힘 빼지 않고 빠릿빠릿 하고 빈틈없는 워킹으로 걸어다니는거 아니시죠?;;;;

....네,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좀 느슨한(?) 부분도 있어줘야 인간적인 매력이란게 생길 틈도 있는거니까여(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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