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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포동'은 광복동과 남포동을 합쳐 부를때 쓰는 말입니다.

단발머리를한남자 2014. 3. 6. 22:40


부산 남포동의 지하상가 모습입니다.

1년중 '세일 SALE' 을 하는날이 하지 않는 날 보다 더 많은것 같습니다. 늘 이곳은 세일중입니다. 아니, 아마도 부산 시내 어딜 가든 세일이란 푯말을 보는게 어렵지 않을겁니다. 

새로 오픈하는 미용실은 오픈 세일, 1년된 가게는 1년 됐다고 세일, 2년된 가게는 2년됐다고 세일. 이유도 가지가지 지만 재밌는건 한번 붙인 세일이란 배너는 1년이 넘어도 절대 떼지 않는다는거. 늘 그곳은 세일입니다.

20~30%는 세일축에도 낄수 없습니다. 기본이 일단 50%는 깔고(?) 들어가야 "어?" 하고 고개가 돌아가니까요.


남포동 지하철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롯데백화점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시면 이곳 남포동지하상가를 보실수 있습니다. 세련되고 현대화된 백화점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듯한 올드한 느낌이 강한 상가가 동시에 존재하는 거죠. 각자의 분위기를 비교하며 걸어보는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운이 따라준다면 뜻밖의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모자를 하나 구입했는데 아주 만족하며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문을 닫는 가게도 심심찮게 볼수 있지만 이렇게 새로 오픈을 준비하는 가게도 많이 봅니다. 부디 세일의 도움없이도 번창하는 가게가 되었음 하네요.


속칭(?) '광포동'이라고 부릅니다.

광복동과 남포동을 한꺼번에 묶어 부르는거죠. 


이곳을 찾을때 재미있는지는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ㅋ 부산에서 살고 자연스레 이곳을 찾으니 익숙해서 그럴겁니다. 하지만 이곳 광포동을 걸으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로드샵과 올드한 영세 상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난장판을(?) 이루는 그 풍경을 보는것만으로도 재밌거든요. 꽃샘추위가 좀 시들해지면 다시 남포동 마실을 나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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