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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원짜리 김치볶음밥의 품격.

단발머리를한남자 2014. 2.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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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먹었던 4,000원짜리 김치볶음밥입니다.

부산 중앙동역 지하상가의 분식점에서 찍은건데 맛있어서 찍은게 아니라 놀라서(?) 찍었습니다;;;;

보시면 반찬이 6가지 입니다. 반찬이 6가지. 정식도 아니고 4,000원짜리 볶음밥 하나 시켰는데 반찬이 6가지나 나와서 놀랐습니다. 서울에선 어떤지 모르겠지만 부산에서 이런곳 흔하지가 않거든요. 그 흔한 김밥천당(?)에서도 이렇게 못하죠.

맛은 평범했습니다...라고 쓰고 맛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몇일전부터 만들어 놓고 파는 반찬이 아니라 오늘 만든것도 있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매일 와서 다른 메뉴들도 공략해 보고 싶은 곳이지만 위치가 저랑은 인연이 아닌곳이라;;;; 쓸만한 식당 하나 발견한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반찬 가짓수에 감동해 이런 포스팅을 하다니...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사실 요즘 둘러보면 먹을만 한게 없습니다. 부산엔 가격에 비해 음식을 제대로 내놓는 곳을 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저렴한 곳은 싼맛에 먹는다지만 어느정도 가격수준이 있는 식당도 요즘은 김밥천당 수준의 맛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서비스나 친절은 오래전부터 기대도 하지 않죠^^ 음식이 맛만 있으면 됐지 더이상 바라는것도 없습니다. 어설프게 외국이나 서울의 서비스를 흉내내고 비싸게 받는 식당보다 저는 비록 싼티가 모락모락 나긴하지만 '성의'있는 식당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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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있어 첫째는 맛!!!. 네, 맛만 있으면 됩니다. 거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금상첨화 겠지요.

언제부턴가 맥도날드 커피를 한잔씩 먹습니다. 맞은편 커피전문점에서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가 여기선 1/4가격으로 해결되죠. 맞습니다, 축복 받은 곳입니다-_-;;

사진은 1,000원짜리 프리미엄 로스트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맥카페입니다. 전 이 커피가 좋습니다. 너무 진하지도 않고 쓰지도 않아서요. 무엇보다 사이즈가 마음에 들어요. 커피전문점의 다 먹지도 못할만큼 부어주는 스몰사이즈보다도 크기가 더 작은 이 커피가 저한텐 딱이더군요. 커피를 좋아하지만 물처럼 마셔댈만큼은 아닌 저에게 적당한 양이더라구요;;;;

KFC에서 뜨거운 음료를 1,000원가격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먹어 본적이 있는데 실망만 했습니다. 오히려 맥카페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다른건 몰라도 프리미엄 로스트란 이 커피는 맛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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