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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하루키의 신작은 인기가 많다.
책을 볼땐 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하루키씨의 책, 그것도 신간을 손에 넣는다는건 쉽지가 않은 일이다. 대출하기 전날 꿈자리가 좋거나 도서관에서 일하는 직원분을 친구로 둬야 쾌적한 독서가 가능하다.
출간된지 꽤 시간이 지난 1Q84 경우만 해도 대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2, 3권은 자주 보이는데 이상하게 1권은 항상 부재중(?) 이시다. 늘 책의 상태가 ‘대출’로만 표시되어 있어서 누군가 반납을 하지 않고 분실해 버리 책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물론 그런일은 없었고 인기가 넘치는 나머지 누군가 반납하기가 무섭게 다음 사람이 냉큼 집어 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인기를 누리는 작가의 신간을 ‘우연히(!)’ 정말(기대도 안했는데) 우연히 손에 넣었다. 이번에 출간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어쩌고 하던 그 책 말이다. 어쩌다 보니 반납하시는 분과 내가 도서관을 방문한 타이밍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 날이었던가 보다.
하지만 바로 얼마뒤 반납해 버리고 말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다. 하루키씨 소설 특유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쿨하고 건조한 무라카미하루키 소설 특유의 분위기 말이다. 개인적 기분탓이니 뭐라고 표현 하기는 힘들고;;; 마치 짝퉁 소설을 읽는 느낌?
내가 이상한가 해서 책장에 있는 <1973년의 핀볼>을 꺼내봤다. 워낙 오래전 소설이라 최근 작가의 스타일과는 차이가 있을것도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이제 또 언제 내 차례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다시 읽을땐 또 어떤 느낌일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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