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입니다. 막상 돌아가려니 아쉽고 허전함에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아~가기 싫어;;;^^;; 천재지변 같은거 안일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행기가 뜰수 없다던가 하는거 말이죠-_-;;; 근데 그런 일이 일어나기엔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하아...이랬다 저랬다 하고 있으니 드디어 운명의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저를 공항까지 데려다 줄 셔틀버스. 이 버스를 그냥 보내면 비행기 티켓도 종이 조각이 되는거지만 저에겐 비행기 티켓을 새로 끊을 만한 배짱도, 은행잔고도 없으니 타야죠...-,.-;;;;
안녕, 그리울거야ㅠ,.ㅠ;;;
멍하니 창밖만 바라볼 뿐이고;;;;
그냥 가기 아쉬운 마음에 창가에서 마지막 사진 열정을 불살라 버리기로;;;; 그냥 마, 막 찍었습니다-_-;;;
오토릭샤도 찍고...
엄마한테 졸라서 카드할부로 구입한듯한 오토바이도 찍고;;;;
버스 뒤로 찍어도 보고;;;
이분들은 아까부터 계속 함께 달리는데 혹시 공항에 볼일이?ㅋ
드디어 도착...하아... 한숨만 푹푹 나오네요;;;;ㅋ 격하게 가기 싫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비행기 출발 훨~씬 전에 도착해 기다릴줄 아는 성실하고 말잘듣는(?) 여행자였습니다-_-;;; 제가 오늘 탑승할 비행기 시간은 밤...해가 지고 난뒤 떠나는 밤 비행기 입니다. 근데 보다시피 일찍 도착해 마음을 추스리고(?) 앉아 있습니다-_-
인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인도 로컬 스타일의 햄버거. 맛은 둘째 치고 미국산 프랜차이즈 햄버거랑은 전혀 다른 세계를 보여 준 녀석이었네요. 맛있었다는 말이죠.
간단히 저녁도 먹었겠다 공항 이곳 저곳을 산책...이라고 말하긴 민망하고 그냥 서성거렸습니다-,.-
물론 사진도 찍고요.
이제 정말로 간다ㅠ,.ㅠ 아, 떨려...
티켓팅도 끝나고 출발시간만 기다립니다. 귀국 하는 한국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역시 소란스럽고요-_-;;;;
.....
....
...
...
세상에... 마지막까지 인도는 역시 인도. 비행기가 연착 되다니 ㅋㅋ 바라나시로 가려던 기차도 연착 되더니 비행기까지ㅋㅋ
뭐, 어쨌든 한국으로 가는 시간이 조금 밀렸습니다. 밀리니까 더 가기 싫어지는거 있죠-_-;;;;
뭐지...???
두번째 '연착' 공지.
사람들이 항의하니 이유를 설명하는데 비행기 엔진 정비쪽의 문제라고. 엔진이라니...
엔진쪽이라고 하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추락할까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정비되었으면....했는데 그냥 내일 갔으면 하고 바래봤습니다-_-;;; 연착이 아니라 아예 캔슬되버려라^^;;;;;
말도 안돼...
말고 안돼....!!
정말 캔슬 되어버렸습니다. 비행기가 오늘 안뜬다고 합니다. 오늘 한국 안간데요~ㅋ 내일 아침 출발로 변경되었답니다. 야호~ㅋㅋ^^
사람들이 다시 항의...하니까 숙소까지 항공사측에서 제공. 한번 더, 야호~^^ㅋㅋ
비행기캔슬에 공항노숙도 기쁜 마음에 하려 했는데 숙소까지...그거도 이번 여행중 제일 좋은 숙소^^ 자그마치 '호텔'이랍니다.
전 인도가 좋아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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