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인도] 16. 마지막회. 뜻밖의 행운, 그리고 한국

마지막편 입니다ㅜ_ㅜ;;; 

가기 싫다 가기 싫다 노래를 불렀더니 정말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_-;;; 출발 시간이 두세 차례 지연되더니 결국 항공기가 아예 캔슬되어 버린 것입니다. 돌아가서 회사로 출근해야 한다던가, 복학을 한다던가 군대를 가야 한다던가 뭐가 됐든 한국에서 스케줄이 있는 사람들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돈 보다 시간이 더 많았던 때라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사람들이 떼로 달려들어 항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_-;;; 덕분에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 하루를 묵을 수 있었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들이 이기는 나라에서 온 동양인들의 전투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한밤 중, 모두가 잠든 시간에 도착. 프런트에서 우리를 맞던 직원들도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나마 식사가 준비 되어 있었지만 주방 직원들이 진작에 퇴근한 시간이라 빵이나 간단한 스낵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섭섭하다거나 모자라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전혀요. 오히려 황공할 따름이었습니다-_-;;;

싱글룸을 바라는 건 욕심이고 2인실을 배정받았습니다. 방을 함께 쓸 사람은 외국인은 아니고 같은 한국인이었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던지 제가 묵었던 룸의 호수까지 찍었습니다-,.-;;;;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죄송합니다-_-;;;;;

이튿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깜깜한 한밤중에 어수선하게 들어와서 몰랐는데 제법 규모가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에어 인디아 고마워요^_^;;

저 뒤에 보이는 버스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젠 정말 인도를 떠납니다. (시무룩;;;)

날씨가 참 좋네요. 이곳은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또 햇빛이 따가운 나른한 하루가 이어 지겠지요...

하염없이 창밖만...;;;

서서히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면을 박차고 달리던 비행기가 어느 순간 둥실하고 떠오르는 순간은 늘 긴장됩니다. 그리고 가장 짜릿하기도 합니다. 사실은...겁도 좀 나고요-_-;;; 

비행기가 참 좋은게 이륙만 하면 밥을 준다는거^^;;; 직항은 한번만 주지만 경유편은 두번 먹을수 있다는거^^;;;;죄송합니다(퍽!!) 

밥도 먹었고, 해 도 졌습니다. 밤이 되었어요...

항공기 내의 실내등도 소등, 사람들의 말소리도 줄었고 목소리의 크기도 낮아졌습니다. 

저도 자야 하지만 딱히 잠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한순간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더 여행을 기억해 두고 싶었습니다ㅠ,.ㅠ 그렇게 좀 시간을 보내다 저도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눈을 뜨니 중간 경유지인 홍콩에 도착.

비행기에서 만난 분이 가지고 계시던 노트북. 

우여곡절끝에 한국에 도착. 좌충우돌 제 생애 최초의 배낭여행이 끝났습니다. 

그렇게 여행이 끝났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한 달이 조금 안되던 여행. 난생처음 해외로 나간 여행이자 적지 않은 시간을 떠돈 최초의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도 제가 다시 '배낭여행'을 떠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네, 그 이후에 또 배낭을 싸게 되지요)

제가  떠날 때 만든 여권도 일회용인 단수여권이었는데;;; 



...사진만 올리는 한이 있어도 첫번째 인도여행기를 마무리 하고 싶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럭저럭 마무리 된것 같습니다. 일단 홀가분 합니다. 이제 다음 이야기를 올려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태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