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1. 지난 여름, 후쿠오카

단발머리를한남자 2016. 11. 14. 23:07

앞서 인도여행기를 마무리하고 2번째 인도여행을 올리려 했습니다. 근데 오래전 이야기 보단 그나마 덜 오래된 여행을 올려보고자 지난 여름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기를 업데이트 해봅니다. 불과 서너달 전의 일이지만 반팔 옷들의 사람들을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 지는데 말이죠;;; 

저는 여행을 떠날때 날씨운이 제법 괜찮은편이라 느끼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린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비가 내리는것도 싫지는 않습니다. 비 를 좋아하기도 하고 맑은 날과는 또다른 풍경을 볼수 있어서요. 그리고 비 내리는 날 사진을 찍으면 선명하고 채도가 돋보이는 이미지를 보며 흐뭇해 지기도 하잖아요?(웃음) 

비 가 싫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행기가 뜨기로 한 날 찌푸둥한 하늘을 보면 심란해 지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흐립니다. 

일기예보를 보면 비 소식까지 있어서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일본 기상예보를 보니 후쿠오카 날씨가 심상치 않았거든요;;;

김해공항입니다. 역시 하늘이 금방 눈물을 쏟아내도 할말 없게 만드는 날씨 입니다-_-

난생 처음 캐리어란걸 끌어 봤습니다. 지금껏 늘, 항상, 언제나, 제 여행은 배낭여행 이었거든요;;; 

이번 여행은 2박3일의 짧은 일정이라 별로 챙겨 갈것이 없어서 캐리어가 편하긴 하더라구요. 일본처럼 도로 포장이 깔끔한 곳을 여행할땐 캐리어가 진리란걸 알게 해준 녀석입니다(웃음)

제가 이용하게될 항공사는 제주에어(jejuair) 입니다. 보다시피 1번 게이트 쪽 입니다. 

대놓고(?)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빌라고 하는 행운의 분수 -_-;;

깨끗하고 넓직한 공항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곧 날아올라 다른 나라로 떠난다는 사실에 대한 두근거림도 기분 좋습니다.  

드디어 탑승. 

제주항공의 주황색 컬러는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것 같습니다. '저가 항공' 이라는 이미지에 맞는 컬러랄까. 물론 싸구려란 말은 아니고요-_-;;;; 눈에 잘 띄는데다 쉽게 기억에 각인되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하늘은 우울한가 봅니다. 이봐... 울지 말라고-_-

저가항공기란 특징 정도로 이해 하고 싶지만 그래도 통로가 너무 좁아요;;; 오히려 좌석이 상대적으로 나아 보일 정도였네요. 후쿠오카 까지는 비행시간이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으니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각 좌석에 비치되어 있는 메뉴판입니다. 

편의점에서 구입해도 1000원이 안되는 컵라면이 5000...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한건 아닌지-_-;; 

5000원짜리 컵라면을 본 뒤라 그런지 에비앙 생수 가격이 정직해 보이는 착시 현상이...-_-;;;;

딩동!! 안전벨트 싸인이 꺼짐과 동시에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납니다-,.-;;;; 서로 먼저 나가려고 그러는 거죠. 어떤 사람은 비행기 바퀴가 지면에 닿은 뒤부터 일어나는 사람도 있더군요;;; 통로가 좁아 순식간에 사람들로 엉켜서 한동안 질서를 찾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본 후쿠오카에 내린후 처음 만나는 일본인입니다. 푸른 제복이 산뜻해 보였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습니다. 푹푹찌는 일본 더위, 아시죠?-_-

한국은 날씨가 울상 이었는데 여기 후쿠오카는 햇빛이 빵끗 했습니다^^ 날씨 넘 넘 좋았습니다ㅋ 오히려 너무 뜨거워서 부담스러울 만큼요;;

광량이 풍부해 사진도 쨍하니 찍히고 여러모로 날씨덕을 봅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여행안내소 입니다. 이곳에서 후쿠오카 시내에서 사용가능한 쿠폰이 수록된 안내문이나 지도를 얻을수 있습니다.

두근두근. 드디어 후쿠오카 여행이 시작됩니다. 전차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오사카 또는 도쿄에 비하면 전차노선도가 간단해 보입니다. 복작하지 않아 좋고 가격도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저렴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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