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인기가 너무 많은 나머지 홍콩 4대천황이란 이름으로 떠받들어지던 스타 '유덕화'
한국에도 그를 좋아하는 소녀팬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 한편이 그 인기에 불을 지른 도화선이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유덕화를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다.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제대로 건드린다. 구구절절한 가슴아픈 커플의 사연은 그다음이다.
지금보면 "잘생겼지만 전 친절한 남자가 좋아요"라고 말할법도 하지만 당시엔 '터프가이'가 대세였던 시기였다. 지금이야 커피를 타면서 "저기...설탕 넣으세요?"라고 물어본다면 당시엔 "니껀 니가 타먹지?"라고 쏘아 붙여야 "어머 저 오빠 멋지다"라는 말을 겨우 듣던 시대였던 것이다. 시대가 지날수록 남자들의 역활과 지위가 조금씩 변한다는게 신기하다. 요즘 저랬다간 국물도 없을텐데 말이다.
영화를 본게 아무리 기억을 못한다해도 10년은 넘었을텐데 이 장면과 OST를 들으니 당시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는것 같다. 밤길을 헤메는 오천련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서 혼났던 기억, 다시는 재회하지 못할 유덕화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그 먹먹함이 지금까지도 유효하다니...영화의 힘이 대단하다. 화면은 구식이지만 스토리는 구식이 아니다.
여전히 사람을 애태우게 만드는 두사람의 모습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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