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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좋아하세요. 전 질색입니다, 무섭잖아요;;;

단발머리를한남자 2014. 8. 9. 18:04

공포영화 좋아하시나요. 전 공포영화 정말 질색입니다. 무섭잖아요. 꿈에 나올까 겁나죠. 영화를 볼때도 무섭지만 한동안 제 곁을 맴돌 후유증이 더 부담됩니다. 그럼에도 요즘 처럼 무더운 여름이 되면 은근슬쩍 공포영화에 눈이 갑니다. 뭔가 시원하고 깔끔한 공포심에 자발적으로 저를 내몰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죠-_-;;;;


공포영화를 멀리하다 보니 어떤 영화가 좋은지 볼만한지도 잘 모릅니다. 검색을 해보면 다들 재밌고 다 무섭다고 하니 그중에서 고르는것도 어렵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억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포스터를 보고는 단번에 머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던 그 영화.



<컨져링>입니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아니 뭐 어쩌라고;;;; 대체 얼마나 자신있길레 무서운 장면 없이도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집어 넣겠다는건지. 물론 웃긴장면 하나 없이도 매일 국민들을 웃기는 정치가들을 보면 불가능은 아닐것 같습니다. 어쩼든 대단한 자신감이자 외면하기엔 분명 매력적인 광고입니다. 호기심이 수그러 들지 않아요;;; 거기다 맨 아래의 빨간 글씨로 적혀 있는 '혼자 보지 마세요' ....글씨만 봐도 무서워;;;;

근데... 정말 무서운 장면이 없나요??



이봐!!! 이봐!! 이봐 무섭잖아!! 무서운 장면 있잖아~ 나도 무서워;;


또!!!!!! 또 있잖아!!! 무서운 장면 있잖아;;;; 거짓말쟁이;;;;



<컨져링>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겠다 싶으면 다음으로 생각하는 영화가 <인시디어스>와 <파라노말 액티비티> 입니다. 둘다 무섭기로는 이미 정평이 나 있고, 영화적 완성도에 있어서도 인정받고 있는 공포영화입니다. 특히 <인시디어스>의 경우는 <컨져링>과 같은 제임스 완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분은 사람잡는 영화에 특출한가 보네요;;; 


역시 이들 영화도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영화에 너무 빠져 들지 못하게 쉴새없이 입을 놀릴수 있는 반건조 오징어와 팝콘에 새우깡, 감자칩과 나쵸, 맥주까지 절대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계속 턱관절을 움직이며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방법이죠. 간 을 철렁하게 만드는 피 칠갑을 한 처녀귀신이 나와도 조금은 감각이 무뎌질거라 공포도 덜 할거라 생각됩니다.




아...사진 한장한장이 섬뜩하네요;;; 

이런 영화 만드는 사람들 심장은 스텐레스로 만들어져 있습니까. 영화 만든다고 보고 또 보고 편집 한다고 또 몇번을 똑같은 장면을 돌려 볼텐데 정말 강심장일것 같습니다. 

아래는 무서운 장면없이 무섭다고 거짓말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컨저링>의 예고편입니다. 무섭습니다. 물론 무서운 장면이 나오죠. 이 예고편 자체가 무서운 장면들의 나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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