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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2달째..."단디 쫌 해바바"

단발머리를한남자 2014. 3. 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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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의 수가 1000만마리를 넘어섰다고 한다. 역시 대단한 대한민국이다.

갑자기 히치콕의 영화 <새>가 생각난다. 이 영화에선 새들이 인간에게 무슨 억화심정을 갖게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인간들을 공격한다.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를 정도다. 이 영화는 <싸이코>와 더불어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지만 만약 감독이 한국을 방문한적이 있었다면 이런 걸작이 나올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에선 새가 사람에게 해코지를 할수도 없을뿐더러 설사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대번에 실처분 대상에 포함시켜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문'이 내려왔다는 이유만으로 닥치는 대로 파묻는데 그 모습이 더 공포스럽지 않나 생각된다. 이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감독이 봤다면 <새>가 아니라 <사람들>이란 영화가 나왔을지도 모를일이다;;;;

햇볓좋은 오후, 낙동강위에서 한가하게 노니는 멀쩡한 오리도 기침한번 잘못해서 일가족은 물론 3대가 멸족을 당하게 되는곳이 한국이다. 디즈니랜드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중 하나도 '도날드 덕'의 심기가 불편해서라는 소문도 있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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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바이러스는 5분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죽어버려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1,000만마리나 땅에 파묻는건 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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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치킨집이 타격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손님들로 바글대더라. 위험성에 대해 무뎌진건지 아님 뉴스를 잘 안보는건지 어떤 각오(?)로 자신의 운명을 시험에 들게 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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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화이트데이'인데 사탕은 커녕 '닭'과 '도날드'얘기만 하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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