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21 일 갬,흐림 '흡연구역'에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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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곽을 보면서 참 예쁘게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각형의 네모반듯한 형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앙증맞고 귀여운 상자.

뚜껑을 열어보면 한개,한개 야무지고 촘촘히 박혀있는 담배들.

질서정연하게 줄맞춰 있는 담배를 보면 하나 꺼내 보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

언젠가 tv에서 담배 패키지디자인이 예뻐서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 증가에 한몫한다는 뉴스를 본적있다.

나만 저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구나 싶어 괜스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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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일본 도쿄를 걷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풍경이 하나 있었다.

길가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장면이다.

담배 피는 모습이 뭐가 인상적인가 라고 묻는다면 별로 대꾸할 말이 없지만, 그들에겐 우리에게 없는게 하나 있었다.

바로 '재털이'...

사람들이 인도 한쪽에 규칙적인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재털이'앞에서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었다.

일본에선 보행중에 흡연이 엄격히 금지되며,담배도 지정된 곳에서만 피울수 있다는 사실은(여행전) 이미 알고있는 주의사항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질서정연하게(?) 재털이 앞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니...뭐랄까...이런것도 문화적 충격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ㅋ

비 흡연자들과 흡연자들, 양쪽을 모두 배려한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 모습을 보면 역시 일본이 '선진국'이 맞긴 하나 보다.

전국이 금연구역만 확대하지 '흡연자들의 권리'에 대해서는 전혀 배려가 없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때 생각이 많이난다.

간접흡연이 나쁘고 담배꽁초들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것도 맞는말이다.

그렇다고 흡연자들의 편(?)을 드는건 아니고;;;;

지나치게 '벌금'타령만 하는 행정을 보니 '이건 좀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