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흑백사진'입니다. 지난 이야기까지는 컬러였다가 이번편은 흑백으로만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컬러 또는 흑백 한가지를 선호하는건 아니고 순전히 카메라 성능의 문제 때문입니다. 제가 가져간 20만원짜리 똑딱이 카메라의 노이즈 처리 능력이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벌건 대낮에는 제법 괜찮은 사진을 만들어 주었지만 실내에 들어가거나 해가 진 저녁 이후엔 깨끗한 사진을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늘지고 검은 부분이 그냥 어둡게, 검게 나와주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했어요. 여러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점들이 무수히, 거칠게 분포되는데 이게 '노이즈'입니다. 컬러사진 상태로 보면 알아보기가 수월합니다. 쉽게 눈에 띄거든요.. 사진의 크기를 줄여주든가 아니면 흑백으로 처리해줘야 그나마 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