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여자를증오한 남자들
흔적 없이 살해된 소녀! 사라진 진실! 40년간 풀지 못한 악마의 퍼즐을 맞춰라!
부패 재벌을 폭로하는 기사를 쓰고 소송에 시달리던 신념 강한 기자 ‘미카엘(다니엘 크레이그)’. 곤경에 빠진 그에게 또다른 재벌 ‘헨리크’가 40년 전 사라진 손녀 ‘하리에트’의 사건을 조사해 달라며 손길을 내민다. 거부할 수 없는 거래에 응한 미카엘은 방대한 조사에 착수하기 위해 조수를 요청하고, 용 문신을 한 범상치 않은 외모의 천재 해커 ‘리스베트(루니 마라)’를 만나게 된다.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와 악을 추격하는 해커 역사상 가장 추악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정체가 드러난다!
미카엘의 본능적인 집요함과 리스베트의 천재적인 해킹 능력으로 미궁에 빠졌던 단서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두 사람. 하지만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역사상 가장 잔혹한 악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위 줄거리를 쓴 사람은 영화를 보고 쓴게 아니라 분명 원작 소설을 보고 썼을거같다...
사진츨처: 네이버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81935
이렇게 멋진 원작을 이따위로도(?) 망쳐놓을수 있다는걸 새삼 다시 느꼈다;;;
트렌스포머3가 스토리보단 오로지(!) 깨 부수는데만 공을 들인 나머지 졸작이 되 버린거랑 비슷한 경우다.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 영화를 볼때엔 조심스럽다.
원작의 감동이 남아 영화에 괜한 기대를 품을까 봐서다.
그래서 애초에 '기대'는 잠깐 접어두고 영화를 대하려 애쓴다.
지금까지 그런영화- 원작을 각색해 만든영화- 치고 제대로 원작의 느낌을 살린 영화를 본적이 없기 떄문이다.
850여페이지나 되는 원작을 2시간이 조금 넘는 영화에 담기가 쉽지 않았을거다.
덕분에 정신똑바로 차리고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스토리상 등장이름(?)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할아버지의 아들이 이사람이고...아들의 딸이 저사람...조카가 또 저사람...그 조카의 할머니가...???
이런식인데...메모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싶을정도다.
하지만 영화는 친절하게도 그런거(?) 몰라도 될만큼 꿋꿋하게 진행된다...
그것도 겁나게 빠르게!! 스피드하게!!
편집하고 생략하고 감독이 동원할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속전속결로 나아간다;;;;
오로지 결말을 향해.
지루한 런닝타임을 극뽁(!!)한 거의 후반부 내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미카엘을 구한 리스베트가 악당을 쫒기전 한다는 대사가...
"죽여도 돼요?..."
...
...
...
fuck!!!!!
쒯!!!!
말도 안돼!!!....
리스베트란 여잔 저런 수동적인 대사를 뱉는 "캐릭터"가 아니다!!! 아니라고!!!!!!...정말로!!!!
거기다 그녀의 물음에 답하는 미카엘의 대사가 걸작이다.
영화 진행상 죽다살아난 상황이라지만...정의롭고 자기신념이 강한 기자인 미카엘이...
"그래"....
그래...쿨하게 그래!!!
무슨 "만담"하나??
...영화니까...그래도 영화니까 진행상 대사를 넣다 보면 그럴수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 두사람이 연기하는 캐릭터상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대사라 나로선 정말 어의가 없어지더라(멘붕-,.-;;;)
리스베트는 수동적인 여자가 아니다.
영화 초반 폭행을 당하면서도 스스로 해결(응징)하는 여자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도,의논상대도 없다.
영화 속성상 빠른 전개를 보여주다 보니 캐릭터성격을 표현하기가 힘이 들었을거다...아쉽다...
...2편은 안나왔으면 한다;;;-,.-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아무리 좋게 줘도 난 5점이다. 10점 만점에...;;;
P.S
1.
영화가 끝나면 기억에 남는건 말보로담배, 애플 맥북, 소니 mp3 핸드폰 카메라뿐이다;;;
정말 많이 나온다...그것도 대놓고;;;
2.
스웨덴판이 있다는데 괜한 희망을 품어본다;;;그건 좀더 재밌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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