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ドクターX ~外科医・大門未知子~)
일본드라마|총 8부작|2012.10.18~2012.12.13
편성
TV 아사히
제작진
연출 마츠다 히데토모|극본 나카조노 미호
출연
요네쿠라 료코, 요네자와 루미, 다나카 케이, 우치다 유키, 카츠무라 마사노부,
스즈키 코스케, 시부키 준, 하야시 탄탄, 야마모토 미즈키,
키시베 이토쿠, 무로이 시게루, 단다 야스노리, 이토 시로
시청률을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된 드라마다-_-;
첫회가 18.6%에서 시작해 마지막회에선 무려 24.4%라는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고 한다.
일본에선 시청률이 20%만 넘어서도 성공한 드라마라고 하는데 그렇게 보자면 닥터x는 확실히 잘만든 드라마가 맞나보다.(우리 나라에서도 물론 그렇겠지만)
사실 첫회 시청률이야 유명한 스타의 이름값과 방송사의 마케팅이 좌우하는 만큼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지만 회를 진행할수록 시청률이 내려가긴 커녕 오히려 상승한다는 사실은 재미가 있다는 증거다.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는 ‘증거'
시청률만 보고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런 ‘긴가민가'하던 내 마음에 쐬기를 꽂는 결정적인 정보가 있었다.
<닥터x>의 스토리를 쓴 작가가 <파견의 품격>을 썼던 ‘나카조노 미호’씨라는 사실이다.
<파견의 품격>이란 드라마를 워낙 재미나게 본터라 더이상 생각할것도 없이 당연히(?) <닥터x>를 보는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정식(?) 제목은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다.
‘미치코'라는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여성 외과의가 주인공이다.
착하고, 예쁘고, 귀엽기까지 한데다, 싹싹한 마음씨로 환자들을 감싸안고, 뛰어난 수술실력으로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는 인간성이 물씬 풍기는 휴면 드라마....기는 개뿔!
그런것 없다.
그런쪽(?)의 드라마가 아니다.
전혀!!
하루 8시간 근무, 시간을 초과시엔 추가 요금 청구.
금액은 한시간에 3만엔(!!!).
근무시간외 긴급수술은 건당 30만엔(!!!!!!!)
의사면허 없이도 할수 있는 일, 하지 않음.
교수의 논문작성,연구지원, 하지 않음.
교수회진,원장 회진 참석, 하지않음.
학회 동행, 하지않음.
회식 동참, 하지않음.
...하지않음,하지않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바로 <파견의 품격>에서 이미 들어본적 있던 대사!!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이하 닥터x) 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의학드라마판' <파견의 품격>이다.
실제로 <파견의 품격>과 <닥터x>의 작가가 동일인이다.
그렇다고 <파견의 품격>과 같은 재미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코믹드라마로 가볍게 그려졌던 <파견의 품격>에 비해 <닥터x>는 좀더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가 너무 진지(?)하다.
진지함을 넘어서 딱딱하다.
니꺼 내꺼(?)를 확실히 구분하는것도 모자라 찬바람이 쌩쌩분다;;;
미소도...웃지도 않는다.
밥먹다가 혀라도 깨문듯한 표정으로 병원을 활보한다.
다소곳히 정감있게 말할줄도 모르고(물론 환자에게도) 말걸기가 겁난다;;;;
<파견의 품격>의 주인공이 따뜻한 인간미를 숨기고 일부러 냉정하게 행동한데 반해 <닥터x>의 ‘다이몬 미치코'는 ‘냉정'만 남은 캐릭터다.
병원 사람들도 모두 ‘뭐 이런게 다있나'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적어도 일에서 만큼은, 불가능도 가능케하는 수술실력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고 받아들이게 된다.
‘다이몬 미치코'가 수술을 끝내면 장갑을 벗고 잠시 환자의 가슴에 손을 얹고는, 말은 하지 않지만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듯한 행동이 눈에 띈다.
쌀쌀맞은 캐릭터지만 사실은 생명과 환자에 대한 존엄을갖춘 참 의사란 의미를 부여하려 한것 같은데...’다이몬 미치코'가 워낙에 강한 캐릭터라 조금도 공감이 가지 않더라;;;
‘다이몬 미치코'를 연기한 ‘요네쿠라 료코'는 일본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로 아는데...이 드라마를 보면 그다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다이몬 미치코'란 캐릭터부터 정이 가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_-;;
작은 얼굴과 큰 키...뭘입어도 척척 소화하는 Body를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이 가지 않는다.
드라마내내 초췌한 표정과 칙칙한 얼굴색, 매직스트레이트로 편듯한 착! 가라앉은 머리를 보면서 아무래도 스타일리스트가 ‘안티’인것 같다란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니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다른 드라마나 사진에선 딴 사람같이 예쁜 미인이더구만.
글의 분위기(?)를 보면 알겠지만 높은 시청률에 비해 재미는 별로였다.
일본의 흔한 의학드라마중 한편일 뿐이란게 내생각이다.
아무래도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부터 감정 이입이 어려우니 전체적인 재미도 떨어진것 같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이 왜 이렇게 냉정해질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비밀도 서서히 밝혀지지만 그다지 공감이 되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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