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직장의 신>김혜수,오지호 유치한설정은 이제그만-_-;;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4. 2. 23:50



유명 배우들은 일년 내내 영화사나 제작사 쪽에서 시나리오가 몇개씩 들어 온다죠.

그리고 그중에서 맘에 드는게 있을땐 출연조건등을 조율해서 선택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김혜수씨는 요즘은 시나리오가 잘 안들어 오나요?

어떻게 골라도 이런 드라마를 고른 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김혜수씨라면 이름만으로도 티켓 파워를 가질만큼 대한민국의 대표 여배우 입니다.

오랜 시간 연예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스캔들문제에서도 비교적 깨끗한 배우지요..

최근에 논문 표절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적극적인 해명과 학위 반납이라는 재빠른 대처로 사람들에게 “역시 김혜수"란 말과 함께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예전만 못한가요?

정말 예전엔 서로 모셔 가려는 배우였는데 이젠 그 기세가 많이 꺾인 건가요?...

김혜수씨의 안목이 이정도였다니....좀  놀라웠습니다.


<직장의 신>은 2007년 일본에서 방영한 <파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엄연히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 드라마란 얘기죠.

이런 리메이크 드라마는 일단 원작이 따로 있어서 마케팅 면에서 이득을 볼수 있습니다.

드라마에 대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죠.

더군다나 이미 성공한 원작이라면 다시 만들어서 방송했을때 ‘실패'할 확률도 오리지널 드라마 보단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원작과의 ‘비교'를 피할수 없습니다.

잘 만들면 본전(?)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않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수 있지요.

그리고 이글을 쓰는 이유도 ‘욕'을 바가지로(?) 하기 위해서 입니다-_-;;

정말 실망하고 봐서요;;;

이 글을 읽는 분도 함께 흥분하진 말기로 해요;;;

그냥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원작인 <파견의 품격>의 김혜수씨역과 오지호씨역;;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뭘 하고싶은 드라마인지 갈피를 잡을수 없네요.

캐릭터 설정 부터가 뭘하자는건지...


‘오지호'씨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2년연속 직원표창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 회사돈으로 유학까지 다녀오는 인재입니다.

하버드로 유학을 다녀올만큼 머리는 물론 영업능력도 인정받은 탑클레스 직원이죠.

원작 드라마엔 없는 설정이라 신선하기도 하고 ‘역시 리메이크’ 라면서 흐뭇하게 드라마를 봤습니다.

똑같이 만들면 리바이벌이지 리메이크가 아니니까요ㅋ

근데 잠자코 계속 보기엔 너무 억지와 비약이 심하게 느껴지네요.

거기다 연기의 문제인지 연출의 문제인지 갈피를 못잡게 하는 장면들이 지치지도 않고 계속 등장합니다

그렇게  출중한 능력의 직원에게서 나오는 수많은 설레발과 찌질함의 근거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비행기 퍼스트 클레스안에서의 황당한 첫대면부터 이후 회사에서 김혜수씨와 재회했을때의 국어책을 읽는 듯한 오버 연기.

그후 퍼스트클레스를 이용하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김혜수씨가 계약직 사원임을 알자 곧바로 ‘돌변'....곧바로 말을 놓네요.

방금전까지 코믹연기를 하다 정색을 하고 말이죠.

그것도  ‘명령조'로...’비정규직' 직원을 무시x100 하는 느낌을 ‘가득'담아서 말입니다.

이후로 갈수록 더 가관입니다-_-;;


오지호씨 한명으로도 감당이 안되는데 혜수언니까지 혼자 ‘개그콘서트'를 찍고 계십니다.;;;

이게 연기를 하시는건지 꽁트를 하시는 건지 갈피가 안잡히는군요.

“열심히 합시다"라는 구호를 하고 팀장이 자리에 앉는데 갑자기 의자가 부러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괜찮냐는 직원들의 관심과 동시에 “제!!!!!!!!!!!!!!일입니다"라고 말하며 번쩍 칼(?)을 치켜 듭니다.

맥가이버칼...이요(황당;;;)

그리곤 성큼성큼 걸어와 의자를 수리하죠.

잠시뒤 더 놀라운건 정수기 물 떨어졌다는 말과 동시에 또 “제!!!!!!!!!! 일입니다"라고 말하며 튀어 나가시네요;;;

검정 바지 정장에 핑크색 고무장갑을 하고 쓰레기 분리를 하는 장면이 나올땐 더이상 웃음도 안나오네요;;;

사무직 직원 아니었나?...청소이모로 출근 한거였나 싶을정도로 말이죠;;;.


원작을 얼마나 참고한지는 알수없지만 이후 전개상 오지호와 김혜수 사이에 핑크빛 무드를 어떻게 연출할지 궁급합니다.

두사람 사이의 접점이라곤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데...

오버연기도 좋고 코믹연기도 싫지 않지만 보는 사람이 공감할수 있는 설득력있는 연기를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직 첫회만 본것이니 속단하긴 이르겠지만 시청률을 위해 만든 드라마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랬다면 이렇게 막, 되는데로 갖다 붙이는 연기를 o.k하진 않았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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