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나의 로맨틱 가이드 My Life in Ruins>by 니아 발다로스 2011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2. 16. 15:55


다음 영화 평점이 6.2점, 네이버에서도 7.12점...영화를 보고 나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점수가 낮아서 놀랐다.

<맘마미아>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말과 ‘그리스'를 배경으로 했다는 영화 포스터만  믿고 본건데 생각지도 못하게 재밌게 본 영화다.
흘러간 영화, 또는 심야 케이블에서나 틀어주는 비인기 영화들이 주를 이루는 곰티비(곰tv).
이렇게 한번씩 예상밖의 좋은 영화를 발견하는 재미에 내가 곰티비를 끊을수가 없다-_-;;;;

장르 분류가 ‘코미디'지만 크게 빵빵 터트리는걸 기대해서는 않된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가신적이 없다.
대사 하나하나, 상황설정 하나하나가 즐겁고 유쾌하다.
흐뭇한 미소로 영화에 빠져들다보면
주인공은 물론 이거니와 관광객으로 등장하는 조연배우들의 캐릭터도 하나같이 사랑스럽다.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만큼 역시 영화가 끝나고 나면 그리스에 대한 ‘동경'이 생기는건 어쩔수가 없다.
영화에선 그리스 하면 떠오르는 ‘산토리니'풍경조차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그리스 사람들의 국민성에 대한 묘사가 등장해서 그것이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바빠도 커피 한잔하는 시간은 꼬박꼬박 지킨다던가 

죽음 앞에서도 춤을 추는 여유와 낙천성을 잃지 않는다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나라에 대한 호감도를 자극한다.

줄거리나 내용은 미리 알고보지 않아도 될것 같다.
결국 각자의 마음속 갈등이 해결되고 마지막엔  함께 웃으며 끝나는 일반적인(?) 해피엔딩 영화이기 때문이다.
퇴근후 씻고 나서 맥주한캔 옆에 끼고(?) 그냥 편하게 볼만한 영화다.

사진: DAUM영화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0215


참고로 하나 덧붙이자면...

아직 못봤지만 이름은 들어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란 영화가 있다.

저예산 영화지만 로멘틱 코미디 팬들에겐 꽤 유명한 영화란다.

바로 이 영화의 각본과 주연을 맡아 연기한 배우가 <나의 로멘틱 가이드>의 여주인공 ‘조지아'역으로 등장하는 ‘니아 발다로스'다.

그리고 영화초반 호텔 카운터에서 우표를 붙여주면서 '조지아'를 유혹(?)하던 아저씨가 등장하는데 

알고보니 이분이 '니아 발다로스'의 남푠이라고 한다.

끈적한 연기가 밉지는 않았는데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수 없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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