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콜롬비아나 Colombiana> 조 샐다나 2011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1. 14. 20:41



영화 <테이큰>의 각본가와 액션영화 <트렌스포터>의 감독이 만나 만든 영화인 만큼 '나쁘지는'않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기대가 컸던지 아쉬움도 많은 영화였다.

'킬링타임용'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냥'액션영화다.



내용은 쉽게 말해 '복수극'이다.

어릴때 가족을 악당에게 잃은(아빠도 직업이 악당인데...;;) 소녀가 킬러로 성장한후 직접 응징에 나선다는 것.

이리보고 저리봐도 극히 평범하다.

어디에서나 봤음직한 빤한 '권선징악'의 구도를 따르는 영화...

하지만 이런'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빛나게 하는이가 있으니 주인공 '카탈리아'역을 연기한 배우 '조 샐다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순간에 고아가 된 소녀가 증오와 복수심으로 킬러가 되었다.

남자들과의 웬만한 힘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각종 무거운 무기와 무술에도 통달한 킬러가 되려면 '우락부락'하게 자라야 할것 같은데 정 반대로 컸다.

아름답다.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듯한 여리여리한 몸매에 남자라면 말한번 걸어보고 싶게 만드는 얼굴작고 비율은 죽여주는 8등신 미녀로 자란 것이다.

과연 이런 가냘픈 몸으로 복수나 할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감독님도 생각해 둔건지 영화 초반 '카탈리아(조 샐다나)'의 잠입액션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경찰서로 위장 잠입해서 쥐도새도 모르게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영화전개에도 기대를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매력적인 여자킬러가 등장하는 화끈한 액션영화'를 표방한 나머지 

어설프게 성룡이나 이연걸 흉내를 내게 하는건 아닌가 했는데 

'정면승부'가 아닌 기습전법을 쓴다는점이 나에겐 오히려 설득력이 느껴지게 하더라.

...그랬....는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시나리오가 급조된듯한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이라이트가 되는 마지막 보스를 상대할땐 대놓고 '람보'흉내를 내는데 '뜨악'하고 말았다.

영화초반의 잠입액션을 생각하면 보스주위의 악당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면서 서서히 숨통을 조여가는 공포감을 유발할것 같았는데....이건 어디까지나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었다.

이렇게 '생각'이란걸 하면서 볼 영화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점잖게 팝콘이나 씹고 오징어나 뜯으면서 보여주는데로 보는 영화였는데 말이야;;;;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쉬했던 시작과는 달리 뒤로갈수록 아쉬움이 컸던 영화다.

<아바타>의 '조샐다나'의 매력은 좋았지만 액션히로인이 되기엔 부족함이 컸다.


p.s

예고편만 보면 정말 재밌게 보이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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