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Vincent Van Gogh 고흐의 재발견> 빈센트 반 고흐,'위인전'이 아닌 한사람의 화가의 삶을 엿볼수 있는책

단발머리를한남자 2012. 10. 8. 13:21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고흐의 재발견>


'미치광이 화가' '총으로 자살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물어 보면 나오는 흔한 대답이다.

이 몸은 곧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걸까..??

그나마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도 그의 대표작인 '해바라기'나 '자화상'정도까지만 말을 하지, 정작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화가로서의 삶에 대해선 어떠했는지 아는사람이 드물었다.



이책은 시중에 흔한 위대한  한 인물의 삶을 재조명한  '위인전'같은 책이 아니다.

그가 동생 테오와 주고 받았던 수 많은 편지들로 가득 채워진 책이다.

덕분에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쓰여진 '가공된'이야기가 아닌 "빈센트 반 고흐"의 생각과 호흠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가 그림을 처음 시작하면서 느꼈던 어려움 고민, 설레임등이 너무나도 솔직하게 쓰여있다.

동생에게 얘기(편지)하는 것이니 솔직한게 당연하겠지만, 

그의 생각과 철학을 그의 육필로 온전히 느낄수 있다는건 대단한 감동이 느껴졌다.



편지에 언급되는 스케치나 그림들이 바로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사람의 위대한 화가의 성장과정을 엿볼수 있다는것도 이책이 가진 장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종이도 너무 얇지 않고, 책의 인쇄상태도 상당히 훌륭하다.

화집수준의 깨끗한 발색이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책의 값어치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보시다 시피 '편지'들을 모아 엮은 책인만큼 동생 '테오'에게 얘기하는 문체로 쓰여져 있어 그의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과 그림, 자연을 대하는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면을 많이 느낄수 있었다.

보통의 자서전이나 위인전에선 느끼기 힘든 개인적인 감성을 엿볼수 있어 무척 신선하게 느껴진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분명하다.

일반적인 작가들에 의해 쓰여진 한 인물의 인생사를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란것.


한 소설가에게 꽂혀(?) 그의 다른 소설들과 그의 에세이...심지어 블로그까지 찾아보는 것은 

그 작품을 만든 한 '인간'을 향한 관심일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란 화가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그의 생전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이 책 <Vincent Van Gogh 고흐의 재발견>을 추천해 주고 싶다.

위대한 화가의 번뜩이는 천재성이 아닌 고독하고 외로웠던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는 진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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