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천재 아라키의 괴짜 사진론>by 노부요시 아라키 일본의 괴짜 사진작가의 에세이

단발머리를한남자 2012. 10. 5. 21:31



생각해보면 정말 세상엔 '천재'들이 존재한다는게 느껴질때가 있다...가끔.

특별히 뭔가 특별하거나 대단한 혁신을 이루거나 하는 공을 세운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뭘해도 주목을 받고 이목을 끄는  사람이 있다.

일본의 사진가 '노부요시 아라키'가 그런 사람인듯하다.


떳떳하게 책꽂이에 꽂아두기엔 왠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게 하는 사진집들...

대한민국에서라면 100% 심의를 핑계로 출판 자체가 안될거 같은 사진들...

3류 사진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묵묵히...하지만 지치지 않고 그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말그대로 '천재'다.


그냥 겉으로 봐도 보통사람(?)이 아님이 느껴진다.

이상한 머리모양, 범상치 않은 선글라스...자신의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그리고손에든 작은 카메라.

150권이 넘는 사진집을 냈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으며, 전세계를 돌며 전시를 갖는 유명한 사진작가.

그렇게 대단한 사진작가에게 관심이 안갈수가 없다.


그런 그의 생각과 철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간접경험을 할수있는 에세이집이 나왔다.

<천재 아라키의 괴짜 사진론>...사진관련 잡지에서 진행한 연재글들을 모아 발행된 책이다.

독자와의 소통을 의식하고 쓴 글이라 그런지 아라키가 직접 사진에 대해 ~이랬습니다,~저랬습니다 식으로 대화를 하는듯한 문체로 쓰여져 그의 팬들이라면 참 반가운 책일거 같다.

자신이 생각하는 사진, 작업할때 역점을 두는 생각...사용하는 카메라이야기등등.

취제차 한국을 방문한 에피소드는 아무레도 한국인입장에서 무척 반가운 내용이었다.

일본인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의 풍경을 보는건, 일본여행때 먹은 라멘이야기를 올리는 한국블로거들의 글을 보는것처럼 흥미진진했다.


다만, 글들이 좀 지루하다는게 아쉬웠다...

번역이 제대로 된걸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중구난방의 그의 말들은 책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게 만들었다.

그것 말고는... 특별히 아쉬운점은 없다.

그래도 노부요시아라키의 정보에대해 거의 전무한 한국에서 그의 글을 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 아닐수 없다.

감사하게 보자;;;ㅋ


아참, 참고로 이건 그의 사진에 관한 에세이집이다.

사진집이 아니라는 말씀.

기대하는(?) 사진들은 거의 없으니 이상한 호기심은 애초에 접어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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