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리뷰]액션만 있으면 돼!! 스토리의 빈약함에 '관대한' 관객을 위한 영화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2010

단발머리를한남자 2012. 10. 2. 14:10



'이소룡의 짜릿함,옹박의 신기,이연걸의 전율...'

한국 배급사의 마케팅은 정말 굿!

굿!이다 못해 '사기'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속았다는 표정으로 극장을 나온 경험이 있을거 같다..






'천산흑협'의 탄생...??




흑협의 탄생은 어이가 없었지만 견자단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액션은 여전히 '명불허전'그자체였다.




전체적으로 영화 셋트나 배경이 정말 멋졌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약간은 차가운듯한 색감을 좋아하는데 영상도 만족^^



사진: 네이버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75697


'견자단'의 영화들은 호볼호가 분명하게 나뉘어진다.

워낙 액션에 강한 배우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영화들이 거의 전부가 액션에 맞춰져 있다.

드라마에 좀더 신경을 쓴다고 해도 연기력이 부족한건 어쩔수가 없나보다...너무 진지하셔서..-_-;;;


이 영화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 은 스토리에도 공을 들인 티가 난다.

일제 강점기 시절 활약한 영웅을 표현허려 한거 같은데...무슨 엑스맨도 아니고...견자단 형의 지나친 무게감도 부담된다;;;


브루스 리(이소룡)의 출세작 <정무문>의 라스트씬을 기억한다.

일본인들의 가라테 도장인 홍구도장에서 분노의 주먹으로 일본인들을 혼쭐내고는 ...

문밖에 출동한 일본군들을 향해 날아오르며 화면은 정지한다.

...그리고 'fin'...끝...

주인공 진진이 죽게되는지 아닌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끝이 나는데...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진진이 죽지 않고 살았다면?...이란 발상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내용을 보자면 진진은 죽지 않았고 그후 일본군을 피해 유럽으로 전쟁에 참가한다.

그리고 살아남아 '진진'이 아닌 '기천원'이란 다른 신분으로 상해로 돌아온다...

일본과 서구 열강의 외압에 '풍전등화'와 같은 불안한 중국...

어느날부턴가 '천산흑협'이란 자가 등장, 기가막힌 그의 활약에 중국인들은 활기를 찾아가고 일본군들은 약이 오를데로 오르게 되는데...;;;;

내용 끝....이게 전체적인 내용이다.

내용은 있지만 굳이 스토리에 연연해 하지말자.

오로지 액션에만 의미를 가지고 보자...줄거리야 영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따라오는거니깐.

앞뒤 내용의 '합'이 딱딱 들어맞고...자연스런 '복선'과 충격적인 '반전'이 영화가 갖춰야할 기본덕목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아선 안된다...고 말려야 할듯 하다.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2010...

만드신 분들의 성의(?)는 알겠지만...

까다롭고 눈이 높은 한국관객의 입장으로는... 굳이 '견자단'의 팬이 아니라면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막장 영화는 아니지만 중국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영화라 생각된다.


아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 장면...

'말도안돼'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걸 막을수는 없지만, 역시 '견자단'이란 말도 너무 쉽게 나오게 만드는 멋진 액션씬이다^^



그리고 덤으로...이소룡 주연의 오리지날 '정무문'...참고로 이영화는 72년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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