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시간 동안의 남미'의 공식적인 후속작이다. 전편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 터라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고 바랐는데 정말 나왔다. 박민우 작가의 여행기는 다른 기존의 여행 에세이와는 조금 다르다. 적당한 감상으로 나열한 글과 비싼카메라로 찍어낸 판에 박은 사진들로 채워진 그저 그런 감상기(?)가 아니다. 그의 글은 일단 '재미'가 있다. 정말 재미가 있다. 황당하고 난처하며 때론 코끝찡한 울림도 있다. 독자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작가의 문장력이 놀랍다. 그의 입으로 떠드는 단어와 문장들을 보고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싶을 정도다. 그 재미를 잊지 못해서 작가가 어딘가로 또 떠나길 바랐다. 그래서 보란듯이 새로운 후속작을 내 주길 바랐다. 전작인 남미편과 같이 이번 '1만시간동안의 아시아'도 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