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더 웹툰: 예고살인 >Killer Toon 2013 by 김용균, 이시영,엄기준,현우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8. 4. 17:19

<더 웹툰: 예고살인 >Killer Toon 2013 감독: 김용균


장르가 ‘공포영화’지만 공포영화라고 생각하지 말고 봤으면 하는 영화였다.

나름대로 공포영화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한밤중에 봤다. 그것도 불도 끄고-_-;;;;;;

시작부터 놀랍고 무섭고 오싹한 분위기를 만들려는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영 미덥지 못하다. 이미 여러 영화나 드라마 하다못해 tv에서 어설프게 만든 재연드라마에서도 써먹은  낡은 수법에  ‘시니컬’함만 키울 뿐이었다. 

오히려 이 모든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밝혀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공포영화가 아니라 그냥 드라마, 스릴러 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하는게 건강에 좋을것 같다. 


첫번째 희생자 팀장언니.

최대한 끔찍하게, 무시무시하게 죽음으로서 

영화 초반 분위기를 담당할 막대한 책임을 진 분이심;;

연기도 훌륭했지만 실제 만나봐도 무서울것 같음-_-;;


보다시피 죽음에 관련한 상황들이 웹툰과 겹치는 기묘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썰렁한) 만담 콤비;;

기준이형 왜그러셨어요;;; 영화 초반 캐릭터 설정은 애러같은데;;


역시 처음 나왔던 언니처럼 분위기 제대로 잡아주셨던 배테랑 연기자 권해효아저씨.


이 모든 사건들이 인기 웹툰 만화가 강지윤(이시영))이 그린 만화와 똑같은 상황.


뭔가 발견한듯 '초조함'을 연기중인 시영언니;;


하나...둘...


셋!!

"끼이이이이이악!!!!!!!!!!!"


"저 진짜 무섭거든요?"를 연기중.

눈도 최대한 치켜 뜨고 최선을 다하는 시영언니.


시작하자 마자 10분도 되지않아 첫번째 고비(?)가 찾아왔다. “이거, 꺼야하나;;”  하지만 웹툰과 살해현장, 그리고 이시영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건지 ‘궁금함' 때문이라도 끌수가 없었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리고 집중해 봤음에도 두번째 고비가 찾아온다;;; 

미진이가 자기집이 요앞이니까 좀 태워 달라는 부분. 

아니, 한밤중에 그것도 국도에서 어린 여자애가 뭐하는거냐;; 거기다 처음 보는 이시영에게 대뜸 태워달라니. 물론 가만히 숨만 쉬고 앉아있어도 말걸고 싶게 만드는 예쁜 언니긴 하지만;;;


이시영이 현실과 악몽을 오가며 비명을 발사(?)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분위기(?)를 잡아보려 애쓰지만 형사역으로 나오는 엄기준과 현우의 만담플레이(?)에 손발이 오그라든다;;; 한쪽에선 공포분위기 제대로 내려고 애쓰는데 진지하게 사건을 해결해야 하실 분들이 너무 화기애애하다;; 후반부를 위해 선배와 후배의 우정을 돈독히 보이려고 함인듯 한데 둘의 장난과 농담이 너무 썰렁하고 유치하다;; 영화에 몰입을 방해할 만큼.


이렇게 난제들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시선을 붙들어 매는건 위에서도 말한것 처럼 ‘이야기'가 재밌었기 때문이다. 왜 이 비극이 생겨났는지에 대한 결론을 보기 위해서다. 

어쩌면 저럴수가 있겠다 싶었다. 가상의 이야기지만 인간의 욕심을 생각하면 정말 ‘어쩌면'하고 생각해 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요즘 참 현실이 각박하다. 일하고 싶어도 일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직장이 있는 사람은 일이 많아서 힘들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이 부지기수.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라고 하면 그러겠다고 대답하는 사람도 많은 현실. 

조금만더 신경썼더라면 괜찮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1ZcgRIuHJmI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CastCrew.do?movieId=72590&t__nil_CastCrew=tab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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