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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4 금 흐림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6. 1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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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를 새로 깔았다. 

예전에 한번에 깔끔하게 드라이버까지 마무리한적이 있는터라 아무 생각없이 자신있게 했다가 식겁했다. 무선인터넷 반응이 없는것이다. 키보드를 눌러 무선랜을 끄고 켜는건 되는데 모니터 오른쪽 하단에 깜빡깜빡하는 아이콘이 보이질 않는것이다. 혹시나 내가 뭔가 실수를 한건가 싶어 다시한번더 재설치를 했...는데도 똑같은 현상발생!!!-_-;;;지식인과 구글링을 샅샅이 뒤져도 비슷한 경우는 있어도 나 같은 문제는 보이질 않는다. 원인을 모르니 더 답답;;; 드라이버 문제인것 같긴 한데 제조사 홈피에서 직접 내려 받은건데도 이런다. 넷북구입할때 포함되어 있던 드라이버cd만 있으면 완전 해결되는데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뿐이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어쩌다보니 결국 해결. 역시 os설치는 마지막에 인터넷 연결이 이뤄질때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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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검색을 하는일이 더 많아졌다.

처음엔 너무 썰렁하고 택스트만 뿌려진 화면이 어색해 적응하기가 쉽지 않더니 요즘은 완전 구글위주로 검색을 한다. 일부러 억지로 그런건 아니고 어느정도 구글 스타일에 적응될때까지 ‘네이년’과 병행하면서 사용해본 결과, 검색성능이 월등하다는걸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페쇄적이고 자사의 컨텐츠를 오픈하지 않는 ‘네이년'이 이해가 되더라. 압도적인 검색 점유율을 독식 하면서도 이렇게 문을 꼭꼭 걸어잠그고 자신들의 서비스(밥그릇)만 지키는 모습. 한국 포털 업체가 세계화하지 못하는 이유를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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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꼼하제?’ 라는 말이 있다.

‘개운하지?’ 라고 묻는 경상도 사투린데 요즘은 이말을 듣기가 참 어렵다. 젊은친구들이야 몰라서 그런다지만 나이가 있으신 어른들에게서도 좀처럼 듣기 힘든 표현이다. 

어렸을적 난 목욕탕에 가는걸 몹시도 싫어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 싫어했었다. 그래서 한번씩 목욕을 하고 나서면 어머니께선 늘 “어떻노? 깨꼼하제? 날아갈것 같제?”라고 놀리곤 하셨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깨꼼한기분’까진 모르겠지만 묵은 때를 벗겨내고는 너무 가벼워진 나머지 하늘로 ‘날아갈것 같던'기분은 알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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