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비처럼 음악처럼> 김현식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노래"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4. 24. 18:39


비가 오면 노래 하나가 떠오른다.
나도 모르게 이미 입안에서 읊조리고 있는 바로 그 노래.
가수 김현식이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 
지금 검색을 해보고서야 안 사실이지만 자그마치 86년도에 발표된 노래다. 86년이라면  이 몸도  아는 노래라곤  두손을 앞으로 곱게 모으고 ‘동구밖~ 과수원길~’밖에 모르던 풋네기 꼬꼬마 시절이다. 
대체 언제부터 이노래를 알게 된건지 나도 알수가 없다. 그만큼 자연스레 알게된, 주변 누구나 후렴구를 흥얼댈수 있을 만큼 유명한 노래였던것  같다. 지금의 락커 김경호나 임재범 같은 가수도 김현식의 노래를 듣고 컸다(?)고 자랑스레 말하는걸 보면 얼마나 대단한 가수인가를 짐작해 볼수 있다.  
노래를 가지고 겨루는  예능 프로에서도 그의 노래가 선곡되는 경우도 많았다. 나가수에서는 가수 ‘거미'가 <비처럼 음악처럼>을 열창하기도 했다. 


가사의 내용을 보면 사랑하던 여자가 떠났는데,  그날 하늘에선 비가 왔단다. 
그뒤로 비 만 오면 그녀를 그리워 하며 지난 추억에  힘겨워하는 남자의 모습을, 눈물없인 볼수없을만큼 아프게 그리고 있다. 
단순히 그녀가 떠난것...그러니까 “오빠 우리 그만 끝내"하고 사라진게 아니라 좀더 먼곳으로 가버린듯한 절망감이 느껴진다. 
비가 오던 그날 다시는 만날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버린...보고싶어도 볼수없는 먼곳 말이다.

지금도 창밖에선 비가 내리고 있다.
여전히 내머릿속에선 <비처럼 음악처럼>의 멜로디가 흐른다.


반응형

'타임라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5 13 월 엄청,맑음  (0) 2013.05.13
5 10 금 흐림  (0) 2013.05.10
5 9 목 흐림  (0) 2013.05.09
5 6 월 맑음 "아,여름이다"  (0) 2013.05.06
4 23 화 비 "소복소복 내리는 비"  (2) 2013.04.23
<그댄 행복에 살텐데> 리즈 leeds  (0) 2013.04.23
4 22 구름 "다시 끓여와"  (0) 2013.04.22
4 20 토 비,흐림 "또? 방송사고"  (0) 2013.04.2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