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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9 목 흐림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5. 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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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에서 1호선으로 환승을 하기 위해 내렸다.

신평행 열차를 기다리기 위해 플랫폼을 찾아 걸었다.  그때 안내방송이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전체적인 내용까진 들리지 않고 ‘사고'라는 말만 귀에 들어왔다. “이런, 어쩌나"하는 안타까움도 잠시였다. 몇번이나 반복해서 이어지는 안내방송에서 1호선 열차가 완전히 운행이 중지 되었다는 말을 뒤늦게 알아들었다.  

그제서야 ‘사고'라는 말이 다시 머릿속에 들어왔다. 인명사고...아무래도 누군가 달리는 열차에 뛰어든것 같다. 전동차의 단순한 기계적인 결함이라면 다행이지만 인명사고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당장 내가 타야 할 열차가 안온다는 사실보다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랬는데....;;;;

다행히(?) 사고는 사곤데 불미스런 사고는 아니었다.

어떤 할아버지께서 전동 휠체어 조작 미숙으로 선로에 떨어진 사고였다. 크게 다치진 않았다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이런 사고를 방지 하려고 스크린 도어를 설치 할텐데 예산 문제로 계속 설치가 미진하니 안타깝다.  


p.s

신기했던건 ‘사고'가나고 비상사태(?)가  되자 역사내에 있는 승차권 발매기가 all stop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교통카드의 판매및 충전까지 중지된다.  이 사실을 모르고 전동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위해  개찰구 입구엔 교통공사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가끔 tv에서 재난 대책 훈련이나 민방위 훈련등을 보면 그냥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 믿음이 안갔었는데...오늘 이같은 신속한 대처를 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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