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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9 금 맑음 "남자도 봄을 탄다"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3. 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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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지만 “맥북 프로"의 디자인 완성도는 보면 볼수록 대단하단 생각이 듦.

도서관에서 가끔 노트북 코너를 이용할때가 있다.
책상위에 펼쳐둔 노트북들의 위용에 압도될때가 간혹  있는데, 그 이유로 첫째는 모니터 사이즈에 따른 엄청난 크기에 놀라고 두번째는 넷북을 사용하는 나의 컴퓨터가 상대적으로 앙증맞고 귀엽게 느껴져서 놀란다-,.-;;
정말 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pc를 통째로 짊어 지고 온 듯한 모습 그대로다.
거기다 pc에 그치지 않고 ‘복장'까지 집에서 일하던 모습 그대로인 분들도 있다.
테이블 위에 물병이나 커피, 머그컵...거기다 방석에 무릎담요까지 몸에 두르고(?) 계신 분들을 보면....-_-;;;;;(좋은게 좋다는건 이해하지만;;;)

노트북 pc의 크기에도 놀라지만 정말 놀라는건 컴퓨터의 디자인이다.
한번 구입하면 cpu가 마르고 닳도록 사용해야 하는 고급 pc들이다보니 구입한지 시간이 지난 모델들도 많이 보인다.
지금은 그나마 글로벌 브렌드의 제품들을 많이 베껴서(?) 그런진 몰라도 디자인이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만 예전, 그러니까 불과 5~6년전 노트북만 봐도 투박하기 이를데 없다.
lcd화면의 사이즈가 커질수록 표면적이 늘어나고, 거기다 투박한 외형때문에 거대하기 까지 보이는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된다는 것이다.
구형모델이라 미워서 그런건 아니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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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지독했던 지난 겨울...이란 말을 하기가 송구스러울(?) 만큼 봄기운이 완연하다.
특히 시각적인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데 거리,거리 마다 ‘벗꽃'이 심상치가 않다.ㅋ
추운날씨를 더 춥게 느껴지도록 만들던 앙상한 가지가 어느새  꽃천지를 이루고 있다.
생명의 신비라는둥 계절의 아름다움이라는둥 ‘노티(?)’나는 대사가  초등학생입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올법한 풍경이 거리마다 물결치고 있다.
사진에 별 관심이 없던 철수도, 사진이라곤 셀카밖에 모르던 영희도 저절로 카메라를 든다.
하늘은 ‘캐논' 스러운 선명한 파란색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니콘'스러운 쨍함이 사람들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든다.

남자는 가을을 탄다는 말,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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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봄'스러운 풍경이 무럭무럭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것과는 반대로 날씨가 ‘춥다'-_-;;
아침은 그나마 괜찮은데 해가 지고 어두워 지면 쌀쌀함을 넘어서는 추위가 느껴진다.
기침,재채기 소리를 듣는것도,보는것도 자연스럽다.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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