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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토 맑음,얼음꽁꽁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1. 5. 17:40

블로그에 로그인을 하니 뎃글이 하나 달렸다는 숫자가 보였다.

"누구일까나?" 싶어 내용을 확인해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말도안돼;;;" 믿을수가 없지만 실제상황이었다.

일부 작가들이 자신이 쓴 책의 반응이 궁금해 가끔 리뷰나 서평을 검색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날줄이야-_-;;;

그것도 이 변방의 블로그인 나한테 말이다;;;


몇일전 2012년을 마무리한다는 명분으로(?) 한해동안 읽었던 책들을 대충 (정말 대충;;;) 결산한다는 포스트를 작성했다.

한해동안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을 검색해서 그중에 괜찮았거나 기억에 남는 책들을 뽑아 간단하게, 정말 간단하게 몇자 적어 넣었던게 전부인데 그걸 발견한 것이다.

그 책을 쓰신...손수 한자 한자 타이핑해가면서 글을 썼던 진짜 작가 본인이 말이야-,.-;;;

이 깜짝 놀란 마음...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하고 송구한 나머지 멱살잽이를 당해도 아무런 대꾸도 못할것같은 이 난처한 기분;;;;

"아놔,몰라"하고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머리라도 억지로 넣어버리고 싶어진다.

다른 좋은(?) 평가를 한 책도 많은데 하필이면...-,.-;;;;

그러니까 내가 그책에 대해 한 말이라면 길지도 않았다...짧다...정말 짧았는데...;;;

"그저 그런 여행기"....이게 전부다....그저 그런(?).....아,놔ㅠ_ㅜ;;;;;(다시보니 내가봐도 쫌;;)

그나마 변명을 하자면 결산이라고 책을 쫙 깔아놓고 보니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대충....정말 대충 쓰다보니 이런(?)평을 하고 말았다.

그 많은 책들중에 읽은 소감이 3~4줄 되는 책도 많았는데 단 2줄밖엔 써있지 않은 이책을 용캐 검색을 통해 보다니...

개그맨 김구라 아저씨 입장을 알것도 같은 이 기분은 뭐니-,.-;;;;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던데 그 속담이 온라인에서도 적용될줄이야...

보통 이런 경우엔 조용히 그냥 글만 보고 가는게 대부분일거 같은데 이렇게 흔적까지 남겨 주시다니...

그나마 아주 쿨하게(?) 넘어가주셔서 다행이긴 하다.

앞으로는 '조심'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는 감안해서 포스트를 써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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