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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일 흐림,3분소나기 "눅눅한 부산"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7. 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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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석이다.

'견우와 직녀'이야기가의 낭만을 논하기엔 요즘은 지나치게 삭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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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다갔다(?) 한다.

오려면 시원하게 내려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비가 내리지 않을때의 환경이다. 지금껏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요 몇일만큼 습도가 높은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게 된다. 온 사방이 눅눅하다. 장판지 위를 맨발로 디딜때도 끈적 거림에 깜짝 놀라게 된다. 평소 내방의 상태는 건조함의 '모범'이 될만큼 횡한데;;;  처음엔 장마철이니 기분탓일거라 생각했는데 방안에 놓여있던 메모지가 '눅눅'하다. 종이로서 응당! 가지고 있어야할 '뻣뻣함'을 상실한 것이다. 

주변 풍경을 봐도 온통 안개 천지다. 마치 해발 2000m이상의 고산 지대에 있는 느낌이다. 하루종일 안개속에 파묻혀 있는 동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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