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008
서울, 일상의 도시 1010
욕망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012
서울, 일상의 도시 2120
일탈의 도시, 찬디가르 122
서울, 일상의 도시 3238
위안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240
서울, 일상의 도시 4314
EPLIOGUE316
작가인 오영욱씨의 팬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책은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것이라 생각된다.
앞서 발표했던『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재밌었던 분위기가 조금 딱딱해졌다.
건축가라는 직업인의 시점이 많이 보여서 그런듯한데
마치, 이미 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한 도시를 견학하러간 사람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평소 작가 개인의 느낌과 생각을 들여다 보고 싶은 팬에게는 흥미로운 책이 될거같다.
하지만 책의 전체적인 완성도면에선 아쉬움이 느껴진다.
목차에 앞서 책에 실린 사진들을 촬영한 카메라를 밝히는 부분이 있다.
덕분에 캐논 익서스와 올림푸스 펜1 으로 촬영한 사진이라는걸 알수 있었다.
그런데 뛰어난 이미지로 유명한 카메라를 쓰고도 인쇄된 사진들을 보면 실망이 크다.
인쇄 품질이 조악한건지...이미지가 깨끗하지 못한건지...
사진이 무슨 장면인지 알아보는데도 인내심을 요한다.
13800원이나 하는 책치곤 인쇄품질이 너무 떨어진다.
종이의 제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촉감은 매끈한 편인데 보여지는 질감은 그다지 산뜻하지 못하다.
톤은 어둠고 무슨 무늬(?)인지 전체적으로 거친 질감이 보인다.
인쇄가 꺠끗하게 나올리 만무하다.
작가의 전매특허이자 매력적인 일러스트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다.
그림 보는 재미에 작가의 책을 구입 하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만약 누군가 서울에서 불행했다면
그건 그가 아직도 세상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곳으로 보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나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욕망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탈의 도시, 인도 찬디가르
위안의 도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 서울을 살다
[YES24 제공]
솔직히 13800원이나 주고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은 안들었다.
아무래도 전작들과 비교가 많이 되는것도 큰 이유다.
큼지큼직한 그림들과 사진들로 꽉꽉 채워진 예전 책들에 비해
내용도 부실하고
디자인 떄문에 그런건지 글씨크기가 작아 전체적으로 여백이 너무 많다.
예쁘게 보이지도 않고 완성된 책이 맞는지 의아스럽다.
보기좋은 공간이 아니라 그냥 버려진 공간이다.
어떻게 사진이나 일러스트로 매꿔 보려 한것 같은데 실패하셨다고 말해 주고 싶은 책 <나한테미안해서비행기를탔다>이다.
오영욱 작가의 팬이라면 직접 서점에서 셈플북을 보고 구입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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