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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설!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희망콘서트'후기

단발머리를한남자 2012. 11. 25. 20:29






tv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도 출연했던 '법륜스님'을 보고왔다.

이전에도 '청춘콘서트'를 통해 이름은 들어본적 있었지만 어떤분인지까진 잘 몰랐었다.

그러다가 방송을 보고 "아,저런(?)분이구나"하고 있었다.

기회가 되면 좋은말씀 하시는데 나도 귀동냥이나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희망콘서트'...

이 몸도 부족한 '희망'을 좀 얻어갈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강연장을 찾았다.

장소는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

얼마전 벡스코 제2전시장과 함께 준공되어 개관한 새 건물이다.

좌석수가 적지 않았는데...설마 자리가 남을까 싶었는지...만!!!! 꽉꽉 다 들어찼다;;;

방송의 힘인지 스님의 인기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편식없이(?) 사이좋게 자리를 채운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다.


법륜스님 강연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강연중 이어지는 '즉문즉설'시간 때문이다.

즉문즉설이란 스님말씀으로는 '즉시 물어보면 즉시 대답한다'라는 의미란다.

평소 느끼는 고민이나 어려움을 스님에게 여쭈면 거기에 대해 스님이 해결책을 '제시'하는건데, 비록 말로만(?) 이뤄지긴 하지만 어른에게 고민을 상담하고 가르침을 얻는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큰 위안과 힘이 되는듯 했다.


다양한 고민들이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질문이 쏟아졌다.

다단게에 빠진 아내, 매맞으며 30년 넘게 산 주부,미래의 정치..누굴보고 투표를 해야하나...등등 극히 사적인 고민들부터 이상하지만 말은 되는(?) 지루할틈을 주지않는 선문답이 이어졌다.

힐링캠프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 

평정심을 잃지 않고 답변내내 웃는 얼굴로 함께 고민하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역시...'란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종교를 떠나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주루 존경받는다는 말이 그냥 소문만은 아니었다.


뭔가 대단한 결론이나 조언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수도 있다.

스님 한말씀에 큰 '깨달음'을 기대한다는것 자체가 코메디일것이기 떄문이다.

올해초 2월부터 시작한 희망 콘서트가 곧 300회를 맞는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인기가 지속될수 있다는건 사람들의 마음에 많게든,적게든 어떤 울림이 있었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300회라는 횟수가 채워지면 어떻게 될까...

법륜스님의 그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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