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낚는 영화였다.
겨우 이거 얘기 하자고 그 난리를 친건가 싶었다. 정재영씨의 열연도 억지가 난무하는 부실한 연출로 빛이 바랬다고 생각한다. 김옥빈씨는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왜 미래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모두와 공유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도 않고 최다니엘씨와의 멜로라인도 급조된 느낌에 집중도 안된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여성에게 “최근 11시란 영화 봤는데 참 괜찮더군요” 같은 말은 삼가하길 충고한다. 독특한 취향의 사람으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여성이라면 그냥 넘어갈지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그날이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마지막 날이 될것이다.
시간여행이란 소재는 늘 매력적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처음 내 놓은 떡밥이 상당하다. 누구나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영화의 도입부였기 때문이다. 근데 거기 까지가 전부다. 이후부터는 억지로 짜맞추는 설득력 떨어지는 에피소드의 나열만 있을뿐이다. ‘오기’로 보는 사람을 자리에서 뜨지 못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떡밥영화다.
그리고 마지막. 탈출장면이 그려지고 과거의 즐거웠던 순간들이 스케치되는 화면이 흐르는데, 이 영화는 여기서 끝나야 했다. 왜 굳이 '1달후'라는 자막까지 넣은 에필로그를 만든건지. 그것도 빵 터지게 만드는 충격적인 에필로그 말이다. 죽었던 정재영이 ....아...정말 이건 아니지 않는가!!
덧. 최다니엘씨는 안경을 쓰는게 더 좋은데 말입니다;;;
덧2. 굳이 비싼 김옥빈씨를 케스팅하지 않아도 괜찮았을 영화.
왜 잠자는척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왜 미래에서의 일을 말해주지 않았는지 이해 불가;;;
별일도 아니더만;;;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70503&t__nil_main=tab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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