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팬스타드림호 결항?? 앗싸!!일본에서 하룻밤 더?:D 팬스타드림 타고 "오사카 4박5일" 4th day 03

단발머리를한남자 2012. 1. 3. 10:28

 

 

 

 

 



하늘도 아쉬워 하는 제 마음을 아는지 비를 뿌립니다.

특별히 꼭 가보고 싶은곳을 정해서 온게 아니었기 때문에 관광지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다만 이곳의 여유로운 풍경에서 퇴장 할떄가 온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오사카…배만 타면 금방 올수 있는곳…

생각보다 가깝고 쉽게 올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곳이 이곳인듯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일사천리로 후딱 실행 가능한 곳인데

‘외국’이라는 어감에서 오는 부담과 ‘환율’이라는 압박에 선택에서 밀리는 감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런사고(?)가 없을거란건 알지만

제가 워낙 예측 불허한 인간이라

지하철 환승역을 지나친다던가, 최악의 경우 반대방향의 전차를 탄다던가 하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느긋하게 미리 시간에 맞춰 출발 했습니다.

 
 

 

 

 

 

 

 

 

 

 

 

 

네…제가 가는 곳은 오사카항이 있는 코스모스퀘어역 입니다

 
 

 



환승역을 지나쳐야 합니다.

표지를 잘 살피고 걸어야 합니다.

영어 표기도 함꼐 되어 있으니 특별히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 스크린 도어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일본도 한국만큼 지하철 자살자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요.

돈도 많은 나라가 왜이렇게 놔둔걸까 궁금해 집니다^^


 



일본 대중 교통은 마치 도서관에 있는듯 정숙함이 압권입니다.

어떻게 다들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듯 질서를 잘 지키는지…

곧 몇시간 후면

쩍벌남과 막말녀…노스패이스족들이 가득한 한국으로 돌아 간다니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아…내리기싫어;;;

 

 



아…올라가기 싫어;;;

 

 



아…나가싫어…요-_-;;;

 

 



외쿡인들을 위해 대문짝 만하게 붙여 놓은 표지 입니다.

의심많고 확인하는걸 좋아 하는 한국사람 들은

여기 앞에서도 다시 한번 길을 묻는 명장면(?)을 가끔 보실수 있습니다;;;

 

 



사진엔 안나오지만 구름이 꽉 끼인데다가 비도 아직 안 그쳤습니다.

 

 

 


셔틀 버스를 타면 다시 오사카항 터미널로 데려다 줍니다.

‘아저씨 환승되지요?’ 같은 유머는 한국에 가서 쓸수 있게 잘 챙겨 두어야 합니다.;;;;

물론 그런다고 경찰 출동 안합니다.

쇠고랑 차지도 않습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올때는 분대(?) 단위였는데 지금은 1개 중대(?)보다 많은듯 합니다;;;

여자들이 군대 얘기 않좋아 한다지만

이건 군대 용어니 괜찮지요?(퍽!-_-;;;;)

 

 



터미널 한쪽에 있는 팬스타드림 사무소(?)에서

돌아갈 제 티켓의 값을 정산(?)합니다.

유류세 1600엔을 내야 티켓을 받을수 있습니다.

1600원 아닙니다….’엔!!’입니다.

집에간다고 흥청망청 돈을 없애는(?)일도 ‘적당히’ 할때가 아름답습니다;;;

 

 

 

 

 

 

 

 



보이는게 다 한국에서 보내온 화물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식당을 하시는 분들이 쓸 물품들입니다.

년초에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때문에 한국 식료품의 인기가 많이 올랐다는군요.

 

 

 


비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분위기(?) 잡으며 커피 한모금 빠라삐리뽀 합니다 -_-

 

 

 

 
 

출국수속이 시작 되었습니다.

한국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단체 관광객들 입니다.

 

 

 

 

 

 

 

 
 

저어어어어…기 보이는 배가 팬스타 드림호입니다.

 
 

 

 

 

 

 

 

 

 

 

 

 



얼른 배에 올라타서

얼른 객실을 찾구요

다시 얼른 갑판으로 나왔습니다.

이번엔 승선인원 숫자가 많아서 그런지 제법 분위기가 북적북적합니다^^ 

 

 


 

그런데 비가 아직 그칠 생각을 안합니다.

아니 빗방울이 더 굵어진 느낌입니다.

제법 파도도 세찬 편이구요.

 

 

 

 

 

 

 



비가 꽤 쏟아 지고 있었지만  배 여기 저기를 다니며 사진을 찍어 봅니다

 

 

 

 

 

 

 

 

 

 

 

 

 
 

 근데 출항시간이 지났는데 배가 출발을 안합니다;;;

 

 

 

 


 



화물도 다 실은거 같은데…

한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도 배가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구름도 두껍고 파도도 거칠고 비도 거세지고…

왠지 기분이 좋아질려 합니다;;

‘설마…??’

 

 



가끔 비행기가 기상악로 결항 되는 경우가 있지요.

항공사에서 마련한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출발하는…

지금 그렇게 되기를 순간적으로 바라 봅니다;;

어쩌면 가능할지도?…비도 제법쎼고…ㅋ (아~이러면 안되는데^^;;;) 

 

 

 

 

 

 

 

 


 

그럼 그헣지…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아,놔~-_-;;;)

 

 

 

 

 

 

 



마치 저에게 보란듯이!! 아~주 힘차게 쪽쭉 나아갑니다;;;;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팬스타 드림에선 뷔페식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돈 몇천원 아끼려고 식사권을 포기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던데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까지 3명이 한방을 썼는데 2분이 식사시간에 편의점에서 라면을 드시더군요;;

 

 

 

 

 

 

 

 

 

 

 

 

 

 

 

 

 

 


 

이번에는 저도 먹기전에 사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오징어순대,복음밥,새우,만두,양상치셀러드,회…는 종류는 잘^^;;

당연히(?) 다드신 분들은 한번더...또 들어서 드시면 됩니다.

 

 



일본으로 갈때는 승선인원이 적어 테이블이 텅텅 비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여행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저는 우연히 제일교포 어르신들과 일본 현지인분과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혼자하는 식사가 아닌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람이 외국여행을 나갈떄 반드시 챙기는것이 가이드북이듯이

일본인들을 위한 한국 가이드북을 보니  기분이 또 새롭습니다.

제가 아는곳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멋대가리라곤 찾아보기 힘든 곳도 사진을 기가막히게 찍어 놓으니 감쪽 같습니다-_-

 

 


 

식사시간이 끝나고 테이블 정리가 끝나자 이벤트가 있습니다.

일본으로 갈때도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썰렁한 노래자랑이 전부였는데…

이번엔(?) 대단한 쇼를 준비했습니다^^;;

노래와 춤, 악기와 마술공연 까지…

정성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눈치체신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공연을 준비하신 분들은 다들

팬스타 드림호에서 일하시는 승무원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아마츄어같은 어색함도 있고 썰렁한 무대도 있었지만

여행을 떠나는 분들의 흥을 돋우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공연이 끝이나고 각자 뿔뿔히 방으로 흩어집니다.

새로운 아침이 밝으면 한국이겠지요.

제 여행은 이제 여기서 긑이 납니다.

4박 5일…

그중 2박을 배에서 맞는… 체감상 너무 짧게 느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짧을거란걸 알았기에

특별한 관광지를 찾아 다닌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골목을 걷고,

다리 아프면 차도 한잔마시고,

늘 그래왔던 사람처럼 밴치에 앉아 도시락도 먹어보기도 한…

너무나 평범한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보다시피 사진도 많이 찍었고요^^

그동안 재미없는

제 골목여행 사진들 봐주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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