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오후, 야구를 관전하며 맥주를 홀짝이던 청년이 있었다. ‘깡!!...’타자가 휘두른 야구 베트에 맞은 공이 허공을 갈랐다. 기분좋게 포물선을 그리는 공을 보며 청년은 불현듯 "소설을 한권 써봐야겠어" 하는 생각같은(?) 결심을 한다. 그날 바로 집에 가는길에 신주쿠 대형서점에 들러 원고지 한뭉치와 만년필을 구입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장사를 마치고 퇴근한 밤늦은 새벽, 잠들기 전 한시간동안 식탁에 앉아 한자,한자 글을 적어나가기 시작한다. 생각같은(?) 결심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적어나간 결과, 약 6개월뒤엔 소설이라고 부를수 있는 원고가 완성된다. 기념품(?) 삼아 혼자, 또는 아내와 친구들에만 보이고 말기엔 그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쉬워 늘 그랬던것 처럼 아무생각없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