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르르르...쿠궁!!!! “쉐에에에에에에에엣!!!!!!!!!!(shit!)> 지나가려면 그냥 곱게 가면 될 것을 꼭 저렇게 티를 내는 차 들이 있다. 발걸음만 옮겨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건조한 도로였다. 덩치 큰 화물차들이 최대한 얌전히 지나가도 먼지가 일어나는것을 피할수 없는 매마른 땅 이었다. 온통 먼지였다. 길가에 핀 들꽃에서도, 빈약해 보이는 나무들에서도, 듬성듬성 자리한 건물에서도 어디나 뿌옇게 내려앉은 먼지가 있었다. 본래 가지고 있던 색상에서 채도만 따로 다운(down)시킨 것 같은 생기 없는 모습이었다. 정체중인 트럭들이 내뿜는 열기와 소음도 상당했다. ‘부릉부릉~’ 하는 의미 없는 공회전 소리가 삭막한 주변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엔진의 알피엠 소리에 맞춰 바닥의 먼지가 덩달아 꿈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