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낚는 영화였다. 겨우 이거 얘기 하자고 그 난리를 친건가 싶었다. 정재영씨의 열연도 억지가 난무하는 부실한 연출로 빛이 바랬다고 생각한다. 김옥빈씨는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왜 미래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모두와 공유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도 않고 최다니엘씨와의 멜로라인도 급조된 느낌에 집중도 안된다.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여성에게 “최근 11시란 영화 봤는데 참 괜찮더군요” 같은 말은 삼가하길 충고한다. 독특한 취향의 사람으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여성이라면 그냥 넘어갈지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그날이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마지막 날이 될것이다. 시간여행이란 소재는 늘 매력적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처음 내 놓은 떡밥이 상당하다. 누구나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