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았습니다. 또 어디를 가볼까 하고 콧노래 흥얼거리며 숙소를 나서야 하지만, 오늘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돌아가는 날, 그러니까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인도에 도착해 식겁하면서 돌아갈 비행기 날짜 확인만 하루에 12번씩 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돌아가야 하다니. 뭔가 어전하고 아쉽습니다. 귀국행 비행기는 델리 외곽에 위치한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으로 가야합니다. 그곳까지 가는 방법은 릭샤 또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배낭여행자라는 분수에 맞게(?) 저렴한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셔츨버스의 정류장은 세련된 쇼핑가가 많은 코넛플레이스에 있습니다. 코넛플레이스는 지명도가 높으니 지나가는 아무 릭샤를 붙들고 물어도 모른다고 하진 않는 곳입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