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토요코인 호텔, 부산역 1호점 후기

단발머리를한남자 2023. 1. 23. 21:16

위치 하나만큼은 호텔 계의 국가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역을 나서자마자 왼쪽을 쳐다보면 높은 건물이 보이는데 그게 여깁니다ㅎㅎ. (넘어지면 코닿을데)


토요코인 호텔. toyoko-inn 부산역 1호점.


몇 해 전만 해도 제일 높은 건물이었는데 나중에 라마다 앙코르 호텔이란 곳이 더 높게 건물을 지어 버렸어요. 그것도 바로 옆에, 규모는 더 크게;;;

크기만 봐서는 토요코인 호텔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바로 곁의 라마다 앙코르 호텔이 더 커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 며칠 묵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격도 충분히 합리적이고요.

어떤 사람들은 좁다고 느낄 수도 있는 타이트한 실내지만 오히려 군더더기를 빼고 숙박이라는 기능에만 집중한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라는 생각은 욕실에 들어가 보고 와장창 깨져 버렸습니다;;;

기럭지 긴 사람에게 앙심을 품은 사람이 만든 욕실이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키 160cm가 마지노선일까나?

그 이상의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샤워를 하면서 벽에 이리 쿵;; 저리 쿵;;; 하고 부딪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상당히 협소해요.
많이요;;;

샤워기를 마주하고
몸의 각도를 조금씩 틀어가면서
얌전하게 씻어야겠습니다.

우악스러움은 잠시 내려놔 주세요;;;

특이 사항이 하나 있다면

여긴 칫솔이 없습니다.

객실에도 안 보이고 프런트에서도 받지 않았어요. (전 쓰지 않지만) 면도기도 없습니다.

보통 숙박을 하게 되면 샴푸나 로션 샤워캡이니 빗, 머리끈 같은 어메니티를 챙겨 주는데
여긴 그런 것까지 생략해버렸습니다;;;
오로지 '숙박'에만 전념하기 위해서 일까요??

샴푸나 린스 보디숍은 욕실에 구비되어 있지만
그 흔한
칫솔조차 빼버리다니요.

알고 보니 칫솔과 면도기는 1층 자판기에서 판매(!)중이었습니다. 사서 쓰란 말씀이군요;;; 대단하다-_-;;;

얼굴에 쓰는 폼 클렌저와 로션류, 그리고 비스킷처럼 앙증맞아 보이는 비누 하나만 열쇠와 함께 손에 쥐여줍니다.
낭비되는 1회용품들중 하나일테니 이해를 못하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뭔가 박하다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원가 절감의 노력이 돋보이는 ... 토요코인 호텔-_-부산역 1호점 입니다

참고로 토요코인 호텔에선 조식을 챙겨줍니다.
이 가격에 조식까지?
네, 놀랍죠?^^

맛에 대한 평가는 패쓰하고 밥과 국, 또는 죽, 토스트와 커피. 두유, 오렌지 쥬스등등....생각보다 다양한 입맛에 맛추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호텔' 이란 이름에 여기만큼 잘 맞는 곳이 있을까 싶네요. ㅎㅎ👍🏻

위치는 👇🏻
토요코인 부산역 1호점
051-466-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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