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2. 제목 정하기 힘든 후쿠오카 여행

단발머리를한남자 2016. 11. 15. 21:15

사진이 좀 많네요. 참고 하시라구;;;;

뉴스를 보면 기분이 참 거시기 해서 다운되면서 욕도 슬며시 나올라 말라 그러는것이 손도 까딱하기 싫어서 블로그 업데이트도 미루고 싶어지지만 두번째 이야기 올라갑니다...;;;;-_-


후쿠오카의 특징이자 장점중의 장점은 공항과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세계최고(!!!)가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다역 까지가 두코스...@_@;;; 전차를 올라탄후 문이 두번째로 열리는 역이 내리는 곳이라는 사실!! 

그러니 일본에 도착하자 말자 바로 먹고 마시고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도심까지 가는데 전용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급행열차등등을 이용, 시간도 1시간 전후 걸리는것에 비하면 믿을수 없을 만큼 간단합니다. 피로도 덜하고 말이죠.

오른쪽의 빨간 원이 후쿠오카 공항이고 왼쪽으로 두번째 원, 하카타(Hakata) 라고 쓰여진 곳이 제 목적지 입니다. 정말 가깝습니다. 덕분에 돌아가는날 여유를 부리다 혼이 났습니다-_-;;;

일본을 몇번 여행하면서 늘 관심은 있었지만 인연이 없었던 숙소입니다. 캡슐호텔이요. 이번에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카타역에 내려 숙소를 찾아 다니는데 여기 앞에 와서 10초간 멈춰 버렸습니다. 제가 찾는 곳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너무 대궐같은 곳이라 놀랐습니다. 캡슐호텔이 아니라 진짜 그냥 호텔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칠까 고민했습니다. 근데 제대로 찾아왔더군요. 정말 이곳이 캡슐호텔. 하루 4000엔 정도의 저렴하고 간편한 숙소, 캡슐호텔이 맞았습니다-_-;;;; 


머뭇거렸지만 그럭저럭 체크인을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캡슐호텔은 외출이 가능할까? 고민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외출을 할땐 간단한 외출증(?)을 받아 나갔다 돌아와서 카운터에 보여주면 그것으로 끝! 이더라요^^;; 

비행기에서 내린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관계로, 얼른 식사를 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하카타역으로 갑니다. 역 주변엔 늘 식당이나 가게가 많으니 말이죠.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지 이런걸 만들어 뒀네요. 미스트 입니다. 수분을 분사해서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만들어 주려는 의도인듯 합니다. 딱히 시원하단 느낌은 안들었지만 배려가 돋보이는 아이디어 였습니다. 

하카타 역사 내를 가로 질러 갑니다. 반대편  출구로 나가기 위함이지요. 거기에 제가 찾으려는 규동 전문점 '요시노야'가 있거든요. 

의도 한건 아닌데 어느 날 부턴가 일본에 도착하면 규동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규동을 좋하하는것도 있지만 저한텐 추억이 깃든 음식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말이죠. 요시노야 보단 마츠야를 더 좋아하지만 하카타역 엔 요시노야가 가장 찾기 쉬운 곳에 있어서 그곳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역의 규모도 어마어마 한데다 사람도 많습니다.

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보면...

저멀리...

네, 요시노야...보이시지요?^^;;

근데...요시노야를 제대로 찾아 왔지만 정작 제가 들어가 식사를 한곳은 이곳, '링가핫토' 입니다.  요시노야와 통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가게입니다. 링가핫토는 나가사키 짬뽕 전문점입니다. 바깥에 붙여둔 프로모션 포스터가 어찌나 맛나게 보이던지;;; 나가사키 짬뽕을 일본에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우연히 이런 가게를 발견하게 되어 지금이다 싶었습니다^^;; 참고로  보통과 곱배기의 가격이 같다는 점이 결정적이 었습니다^^

곱배기의 양이 정말 푸짐했는데 표현이 안되는군요;;;

하카타역은 그자체로 거대한 쇼핑몰의 집합체 였습니다. 규모도 크지만 세련되고 깨끗해서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다 지치면 맛있는 디저트나 차, 거기에 식사까지.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싫어 질지도 모르는 곳입니다^^;;; 지금처럼 뜨거운 한여름이라면 더더욱;;;ㅋ

하카타역 바로 옆에 위치한 요도바시 카메라 입니다. 일본여행 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입니다;;;

단순히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구경꺼리가 정말 무궁무진한 곳이지요.

한국에선 3만원에 팔던데;;;; 역시 일본산은 일본에서 사야 합니다-_-;; 수입만 하면 비싸게 파니 이거야 원;;;

역시 요도바시 카메라에 왔으니 카메라를 그냥 지나칠수 없습니다^^ 제가 관심깊게 보고 있는 파나소닉 lx100 입니다. 

라이카렌즈에 큼지막한 포서드 센서가 탑제된 녀석입니다.

팬탁스 k1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포스가 대단한 카메라였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홀린듯 구경하다 나오니 저녁입니다. 곳곳에 조명이 한두개씩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배도 다 꺼졌고...이제 저녁으로 뭘 먹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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