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아이즈- 사만타 슈웨블린

단발머리를한남자 2022. 3.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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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일본 전자기기 회사 Sony에서는 애완견 로봇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이걸 발표한 시기 또는 판매한 회사는 몰라도 반려견의 형태로 만들어진 로봇은   한 번쯤 뉴스를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소설가 '사만타 슈웨블린'작가도 이 뉴스가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네요.

2
소설 '리틀 아이즈'를 검색해 보면 '공포소설'이라는 카테고리로 표시되는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공포'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릅니다.
사람이 끔찍하게 죽거나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소름이 돋게 만드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거든요.

​여기에 등장하는 중심 캐릭터(?)라고 한다면 '켄투키'라고 부르는 애완용 로봇이 있습니다.
마치 위에서 이야기한 '아이보'같은 자그마한 반려동물 같은 존재입니다.

까마귀라던가 토끼, 판다, 두더지, 용 등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조악하고 싸구려 같은 마감을 한것처럼 보입니다.

이동도 다리가 아닌 3개의 자그마한 바퀴로 움직인다는 것도 그렇고...어쨌든 매력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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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sns 서비스와 반려로봇 이라는 아이디어가 소설의 모티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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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태로 각각 독립적으로 흘러갑니다. 사람들 이름을 외우는게 어려운 사람들은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올때마다 메모를 해가며 읽기를 권합니다.

​5
사만타 슈웨블린 작가는
넷플릭스의 <피버 드림> 이라는 오리지널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이자
2020년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 100'에 선정되었고
같은해 인터네셔널 부커상 후보에도 오른 능력있는(!) 작가입니다.

6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저렇게 능력있고 미래가 창창하다고 소문난 작가임에도 '재미'는...."글쎄?" 였습니다-_-;;

막 추천하고픈 소설은 아니었어요(죄송;;;).

하지만

아이디어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블랙미러 같은 미드로 만들기 딱 좋은 내용이랄까.

각색할때는 재미있게 좀 만들어 주세요 라고 말하면 면 한대 맞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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