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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 일 맑음,바람

단발머리를한남자 2013. 2. 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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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여행시작하고 해외에서 설을 맞이 하는것도 벌써 두번째군요"

...라고 나도 인사좀 해보고 싶다-_-;;;

여행 블로그들 중엔 정말 수십개의 나라들을 한국에서 지방으로 드라이브 가듯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부럽지는 않다.

어떤 어떤 나라들을 다녔다던가, 몇개국을 여행했다는 것도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이것도 부럽지는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말 마음이 울렁!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지금 여긴 어디입니다"라는 '인사말'이다.

'지금'이라는 단어가 내마음을 휘청!!하게 만드는 키워드 였던거다;;;

지금 이 나라가 아닌 낯선 골목, 낯선 숙소, 낯선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그시간이 부럽다.

왠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어의없는 제약과 규제,스트레스에서 벗어난듯한 그 홀가분함이 부러운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카레가 먹고싶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걸 먹는걸로 푼다는 사람들이 있다던데...그 사람들중에 나도 포함된다는걸 불과 얼마전에야 알았다.

물론 그분들처럼 정상범위(?)를 벗어난듯 꾸역꾸역 밀어넣는다는건(?) 아니고...뭔가 강한 맛을 원하는것 같다.(당연히 맛있는걸로;;)

평소 잘 찾지않던 짜장면을 먹는다던가, 얼큰하고 진한 짬뽕국물에 밥을 말아먹는다거나, 목구멍이 얼어붙는 차가운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소세지를 한입가득 씹어먹는것 같은...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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