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로 가는 지하철 안에 앉아 있었다.그러다 문득(!) 지금 '부산국제 영화제'중이란 사실이 생각났다. 아무리 요즘 뉴스와는 담을 쌓고 산다지만 부산에서 가장 큰 축제가 열리는데 이 사실을 깜빡하고 있었다니;;; 결국 해운대가 아닌 센텀시티에서 내렸다. 회색빛 하늘에서 간간히 비가 흩뿌리긴 했지만 큰 비로 발전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날씨가 좋지 못함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날도 흐린데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을씨년스러운 이상한 분위기지만 다들 영화제를 즐기러온 사람들이다. 영화의 전당 한쪽에 마련된 '비프 테라스'에선 한창 프로모션중인 CASS맥주를 만날수 있다. 입구에서 '영화 발전 기금' 이란 명목으로 2,000원을 내면 CASS 플라스틱컵과 팔에 아이디 종이 팔찌를 감아준다. 처음엔 한잔 값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