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팬스타드림 타고 "오사카 4박5일:-) " 2nd day 02

단발머리를한남자 2011. 12. 18. 11:33

날도 덥고 배낭무게도 점점 무거워 지는게 얼른 체크인하고 씻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했습니다.

그렇게 얼른 숙소를 찾아 나서야 하는데…

눈앞에 제 시선을 사로 잡는 저것이(?)등장했습니다.

가이드북에서 본적 있는데…

 

 

숙소주변 지형지물이 그려진 약도를 보고 ‘통천각’ 이라는 전망대라는걸 알았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타워(전망대)’라는 느낌보다 마치 ‘기계’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밤 12시만 되면 동네를 걸어 다닐것만 같은…-_-;;;

 

 

여행전 제가 묵을 숙소를 인터넷을 통해 미리 검색해 봤습니다.

‘나쁜곳은 걸리지 말아라’…라는 심정이었는데 사람들의 평가가 그다지 우호적이진 않았습니다.-_-;;

네이버카페에서 보니 시내(남바)에서 걸어서2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표정은 걸어 가는 동안 점점 더 밝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시내에서 거리가 있다뿐이지…볼거리까지 없는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시내의 화려함은 없지만 소소한 우리 일상이 이곳엔 있었습니다.

 

앙증맞은 크기의 작은 가게들과

문을 열고 가게 오픈을 준비하는 사람들…

작고 귀여운 노점들과…골목 사이,사이로 익숙한 일상의 냄새가 가득했습니다.(전 이런곳이 좋더라구요^^)

길이 열린대로  걸어 나갔습니다.

길과 길이 이어지면 또 이어지는 곳을 따라 계속 걸어 나갔습니다.

낯선 길이었지만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습니다.

 

 

저 통천각만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길을 잃더라도 다시 통천각만 따라 돌아오면 ‘원점’에서 다시 길을 찾아 갈수 있기 때문이지요^^

 


 

 

참 자전거 많습니다…

꼬마들 부터 머리 희끗하신 어르신들까지…

자전거 타기좋은 평평한 길도 부럽네요.

제가 사는곳은 길도 좁고 언덕까지 많은 부산입니다.;;;;

 

 

앗! 걷다보니 한글을 발견 했습니다.

여기 근처에 제가 묵을 숙소가 있는걸로 아는데…!!!

 

 

조금만 더 직진하니 드디어 저의 목적지가 보입니다.

제가 묵을 숙소인 ‘그린파인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지금 시간은 12시…체크인이 2시부터라 입실 할수는 없었습니다.

살살 구슬려도(?) 어쩔수 없습니다-_-;;;;

배낭만 숙소사무실에 부탁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자전거 참 많습니다…가지런하게 주차된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무거운 배낭이 없으니 한결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손에 든 거라곤 ‘카메라’…뿐입니다.!!!

가이드북도 놓고 나왔습니다…물도 놔두고…-_-;;;

글자 그대로 ‘산책’모드(?)입니다.^^;;

 

 

덕분에 이게 뭔지도 모릅니다(자랑이냐?;;;)…

무슨 공원 같기는 한데…;;;

어차피 나중에 다시 올테니 위치만 알아 놓는걸로 만족하고 계속 길을 따라 갔습니다.

 

 

신세카이 거리 입구라는걸 말해주는 타이틀(?)입니다.

7세 미만 아동들도 시청 가능한 SF만화 제목같은, 조금은 유치해 보이는 글씨체입니다.;;;

 

 

본격적인(?) 가게들과 간판들의 향연이 시작됩니다.ㅋㅋ

관광객이 저만은 아닌듯 하네요.^^

일본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많은듯 했습니다.

기념 사진을 찍는데 저보다 더 열정적 이더군요^^

 

 

밤에 보면 더 근사할거 같은 크고 화려한 간판들도 많았습니다.

 

 

신세카이의 명물이자 마스코트인 ‘빌리켄’이라는 신입니다.

하나도 아니고, 일곱개나 드래곤볼을 모아야 겨우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용보다

발바닥만 문질러도 소원하나를 들어주는얘가 더 정감이 가네요^^;;(그것도 웃으면서)

 

 

많은 분들이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물론, 오늘 막 도착한 관광객인 저도 한장 찰칵!^^

 

 

 

대단한 맛을 낼거같은 타코야키 가게 발견!

일단 여러 연예인의 인증사진들이 이곳이 평범한 가게가 아니라는걸 말해 주네요.

 

  

 
 

 

골목 어디서든 저 츠텐가쿠(통천각)가 보입니다.

복고풍의(?) 탑과 이방인의 눈을 즐겁게 하는 여러 간판들이 셔터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네요^^

 

 
 

 

다른 골목으로 들어 와도…츠텐가쿠가 눈에 들어 옵니다^^

 

 

여러 상점들이 작고 귀여운데 반해…이렇게 자이언트스러운(?) 매장도 눈에 띕니다.

백화점 아니구요…

대형 마트…아니구요…

자전거 가게요?…역시 아니구요…

 

 

파친코 가게입니다ㅋㅋ

벌건 대낮인데도(?) 사람들 참 많습니다…

다들 정체가 뭘까…하는 생각도 드네요^^;;;(직장에 있을 시간 아닌가?)

 

 
 

 

우리나라에선 중국집이나 통닭집만큼 늘어난 미용실들 때문에 이발소들이 멸종 되다시피 하는데…ㅋ

오랜만에 이발소의 상징(?)…삼색 램프가 뱅글뱅글 돌아가는걸 보니 반갑네요^^

 

 

점심때라 그런지 작은 가게 하나하나가 사람들로 꽉꽉 차기 사작합니다^^

 

 

오호…걷다 보니 위에 지붕이 있는 새로운 시장거리(?)로 길이 이어집니다.

이미 숙소에서 꽤 걸어 나온 편이지만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계속 길을 따라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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